공사판일기(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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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이면...
월급쟁이 하면서 수많은 일들이 일어나지만 오늘같은 날이면 맘이 편치 않다. 이른 아침 출근해서 TBM참석하고 그룹웨어에 한줄 올라있는 인사발령 내용을 읽고 예상된 인사지만 맘이 편하질 않다. '절이 싫으면 가벼운 중이 떠나야지'란 말처럼 정말 가벼운 중이 떠나야 되는지... 아님 절을 확 불살라..
2005.12.23 -
가을이라...
가을을 누군가 남자의 계절이라고 한 말이 요즘은 실감이 난다. 업무를 마치고 퇴근길에 도로변에 흩날리는 한점 잎새에도 다잡은 마음 무너지고...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나도 모르게 나이(?)를 먹는다는것이 무섭고... 파아란 하늘의 한점 구름 어디로 가는지... 가녀린 코스모스 한줄기 여린 가지로 ..
2005.10.26 -
첫마음으로 세상을 산다면...
올한해를 마감하면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의미로 예전 처음 블로그를 하면서 만들어보았던것을 올려봅니다. 여러분 2009년 한해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에도 좋은일 많으시길... 올한해 '박씨아저씨의 공사판이야기' 사랑해주신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첫마음으로... 새해첫날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
2005.09.09 -
가을하늘
<정말 파아랗다> 몇일전부터 전국을 긴장속에 휩싸이게 하던 태풍 나비(이름은 좋은데)가 우리지역은 어제 저녁부터 영향권을 벗어나 오늘은 완연한 가을하늘 바로 그것이다. 각종 언론이나 미디어에서 너무나 많이 앞다투어 방송을 한까닭으로 정말 긴장하고... 어제는 직원두명과 굴삭기(흔히 '..
2005.09.07 -
청소...
흔히들 건설현장을 "총없는 군대"라 일컷는데... 늘 현장에서 생활하다보니 사실 흡사한 점이 많다. 그래서 생각난김에 하는 말인데... 군대 있을때도 그놈의 '환경미화'라 하면 치가 떨리는데... 사령관이 온다하면 한달전부터 막사 페인트 칠하고 도로청소하고 없는나무 가져다심고 (주로 산에가서 많..
2005.09.04 -
화장실 사건...
커피를 마시려 타놓고 잠시 기다리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문자판에 %^&*(%^&*() 란 이름이 선명하게 찍힌다. 이눔의 시끼 아침부터 왠 전화질이야! 받을려니 짜증나고 안받자니 후환(?)이 두렵고... 전화를 받자마자 커피를 내려놓고 현장으로... 한참을 둘러보고 이판사판 협의하고 그까이꺼 대충 ..
2005.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