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늘

2005. 9. 7. 09:10공사판일기


 

<정말 파아랗다>

 

몇일전부터 전국을 긴장속에 휩싸이게 하던 태풍 나비(이름은 좋은데)가 우리지역은 어제

저녁부터 영향권을 벗어나 오늘은 완연한 가을하늘 바로 그것이다.

각종 언론이나 미디어에서 너무나 많이 앞다투어 방송을 한까닭으로 정말 긴장하고...

어제는 직원두명과 굴삭기(흔히 '포크레인'이라고 하지요) 그리고 작업반장및 인부를

비상대기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케 했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그렇게 준비를 한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퇴근해서 저녁을 먹는데 흘러나오는 뉴스 속보에서 인근에 위치한 울산이나 포항의

피해상황이 속속 나오고 있었다. 벌써 저정도라면...괜시리 불안한 마음이 앞선다.

하지만 우리가 있는곳은 '폭풍전야'일까 내리던 비도 멈추고 먹구름도 바람에 흩날려

하늘엔 파아란 별이 울릴 비웃듯 반짝인다.

하지만 철수하려는 직원들을 밤12시까지만 대기하고 별 상항 없으면 철수하라 독려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계속 상황을 주시하였다.한밤을 별다른 상황없이 보내고 맞이하는 아침.

 


<구름도 신이나서 달린다...>


 

<가로등이 오히려 초라하다>

 

여느때보다 하늘은 높고 구름한점 찿아보기가 오히려 힘이들 지경이니...

이처럼 맑고 높고 파아란 하늘을 최근 본적이 없다.다행히 우리지역은 별다른 피해없이

무사히 이번 태풍을 보냈지만 다른지역에는 꽤 많은 피해가 있는 모양이다.

빨리 복구를 서둘러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텐데...

 

아직까지 몇몇 큰 태풍이 더 온다고 하니 이번에 피해가 없었다고 안주하지 말고 더욱더 대비를 잘해야 다음에도 피해를 줄일수가 있을텐데...

 

자연이란 항상 인간들이 베풀어준만큼 아니 그보다도 더욱 몇배의 값어치를 항상 베풀곤 했다.

 

"주는만큼 얻고 베푼만큼 받는다"

 

자연의 진리를 우리 인간들이 빨리 깨달았으면...

 

오늘하루 저청명한 가을하늘처럼 여러분 일상도 쾌청하시길 ...물론 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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