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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32년전...
※32년전 그때 그마음... 지금으로부터 정확하게 32년전 춥고 매서운 바람부는 그날 어린난 어머니와 함께 십여리가 좀 넘는 비포장길을 걸어 읍내농협에서 내 입학금(내기억으로 48만5천원)과 형등록금으로 사용할 100만원 을 빌리기위해 아침부터 서둘러 집을 나섰다. 우리가 살고있는 마을은 읍내로부터 4KM가 조금넘는 시골중에서도 읍내에서 가장 멀리있는 산골마을이다. 읍내까지 가려면 흙먼지 폴폴 날리는 비포장길을 1시간 정도 걸어가야한다. 집을 나온지 30분정도 지나 중간마을 정자나무앞을지나고 있을때 읍내에 다녀오시던 중간마을 아주머니 한분이 어머니께 인사를 건내며 잠시 이야기를 나누신다. "나회장님요~ 어디 농협가는교? 내도 농협갔는데 요즘 농협에 돈이 없는지 대출을 못받았심더~ 괜히 나회장님도 추운데 ..
2022.07.18 -
처치곤란 수박에 소금넣었더니...
수박은 먹고 싶은데 1덩이 구입하면 몇쪽 먹고 냉장고 넣어두면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오래보관도 힘들어 애물단지 하지만 살짝 발상을 전환하면... 소분해서 2통 담아두고 나머지는 믹서기에 소금한꼬집 넣어서 "드르륵~" 수박은 먹고 싶은데 1덩이 구입하면 몇쪽 먹고 냉장고 넣어두면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오래보관도 힘들어 애물단지 하지만 살짝 발상을 전환하면... 소분해서 2통 담아두고 나머지는 믹서기에 소금한꼬집 넣어서 "드르륵~"
2022.07.04 -
여름 장마철 안전운전요령...
무더운 여름이 돌아왔습니다. 몇년전 6월 큰아들 훈련소 데려다주고 돌아오는길 중부고속도로에서 빗길에 미끄러져 이세상과 하직할뻔(?) 한적이 있었는데 4년이 지났지만 빗길 운행할때면 겁부터 덜컥 납니다. 특히 요즘처럼 국지성 호우가 수시로 내리는 시기라 더욱더 안전운행 해야겠습니다. 빗길운전요령 특별한것 없습니다. 첫째: 무조건 감속운전 둘째: 무리한 앞지르기 나 차선변경 금지 셋째: 급제동이나 방향변경 금지
2022.06.27 -
비내리는날 단상...
어릴적 비오는날 교문앞에서 우산을 가지고 내아이를 기다리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 그리고 쪼르르~ 어머니에게 달려가 안기는 아이들이 부러운적이 있었다. 하지만 학교와 집이 너무 멀어 나에게 그런 행운은 꿈은커녕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이야기다. 비오는 어느날 마침 집에서 쉬고 있던터라 어릴적 생각이 나서 우산2개를 챙겨 들고 학교앞에서 두아들녀석을 기다린적이 있었다. 생각지도 못한 아빠의 기다림에 두아들녀석은 환호성을 질렀고 그런아이들를 보며 잠시나마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 벌써 사십오육년 전의 일이다. 어제 오전 전날 산행탓에 조금은 피곤했지만 모처럼 모친을 뵙기위해 대충 챙겨입고 어머님이 계신 고향마을로 차를 몰았다. 고향집 가까운 아랫동네 식자재마트에 들러 마을 경로당에 전해줄 대용량 사탕두봉지 랑 모친..
2022.06.06 -
오래간만에 감꽃보니
#감꽃 필무렵... 회의차 사업단사무실로 가다가 시골집담장옆 감나무 이파리가 싱그러워 바라보다 노오란 감꽃을 발견하고 나도 모르게 발걸음을 돌려 휴대폰으로 사진을 담으며 잠시 추억속에 빠져들었다. 어릴적 이맘때즘 감꽃이 필무렵 난 평소와 다르게 아주 부지런한 아이가 된다. 이유는 단한가지... 부지런한 나의 아버지는 항상 아침일찍 일어나 아궁에에 불을지펴 큰 가마솥에 소죽을 끓이신후 억센 대나무 빗자루로 마당이며 담장구석구석 밤새 떨어진 낙옆이며 감꽃들을 쓸어 모아 거름더미에 버리셨다. 그시절 배를 곪아보지는 않았지만 별다른 간식이 없을때라 아침에 떨어진 노오란 감꽃은 그야말로 아주 훌륭한 간식꺼리다. 하지만 이 즐거움이 늦잠을 자고 일어나거나 동생이 먼저 일어나버리면 말짱 꽝이다. 아침일찍 아버지가 비..
2022.05.12 -
난생 처음 차린 초간단 모친생일상 차리기
며칠전 모친의 83번째 생신겸 집들이를 새집(?)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형님과 누나의 의견으로 어차피 치루어야할 일이라 그러자고 했다. 하지만 쉽게하는 말처럼 " 우리끼리 하는거니 아무것도 하지말고 밥하고 미역국하나 끓이고 갈비찜 조금하고 잡채좀하고 반찬 몇가지 차리마 안되겠나~" 하진만 말은 이렇게 쉬운데 재료준비부터 상차림까지 오롯이 나혼자 준비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아무리 내가 요리를 좋아하는 머슴아지만 그리 만만하지가 않다. '그까짓꺼 뭐 대충~~~ 내가 누고 박씨아이가~~' 말그대로 대충 해물 미역국 끓이고 강황밥 짓고... 갈비찜 조금하고 까이꺼 잡채도 대충 한,두접시 만들고 갓김치랑 파김치 두가지 올리고 빈공간은 인근횟집챤스 사용해서 회두접시 올리면 땡... 오전에 미리 만들어 놔도 괜챦은 갈비..
2021.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