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2005. 9. 4. 18:27공사판일기

흔히들 건설현장을 "총없는 군대"라 일컷는데...

늘 현장에서 생활하다보니  사실 흡사한 점이 많다.

그래서 생각난김에 하는 말인데...

군대 있을때도 그놈의 '환경미화'라 하면 치가 떨리는데...

사령관이 온다하면 한달전부터 막사 페인트 칠하고 도로청소하고

없는나무 가져다심고 (주로 산에가서 많이 캐왔슴) 화단 만들고...

하여간 온다는 소리만 들리면 그때부터 군인의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오로지 청소 정리에만 매달린다.사실 그때 부대장들 어떻게 하면 잘보이려고 사병들이야 죽던말던(사실 죽은사람은 없지만)...

씨벌노무 시끼들...그렇게 해서 한달이 지나 사령관 온다하면 전부(사병들)은 내무반이나 병과 사무실에서 꼼짝도 못하고 행여 걸릴까봐 창밖을

내다보지도 몼했다.행여 사령관 행차에 누(?)가 될까봐.

하지만 그런 순간도 잠시...추-어-성 근무중 이상무....소리 정문에 울리면

상황 종료다. 그렇게 왔다갈것을...애써 심어놓은나무 다음날이면 살던지 죽든지...개 오랑말코 같은 시끼들@#$%^&*()_

 

그리고 또 몇일 일상으로 돌아가 잠잠하면 또다시 공병부장이 온다나...

이번에는 또 보름전부터 난리다.이런씨벌 근무는 언제하고 일은 언제

하는지...사실 공병대에 3년 근무하면서 공사보다는 청소에 더 열을

올렸으니...

 

그런데 그것은 군대라서 어쩔수 없었다 치고 지금은 사회에서 본연의

임무를 좀 충실히 할려고 하면 무슨놈의 회장이 그리도 많고 사장도

많은지...니기미 시펄 일을 할수가 있어야지.

발주처 소장놈은 그룹사 회장온다니까 몇일전부터 난리다.공사를

중지시키고 쓰려고 둔 자재까지 다시 반출하라고 성화이니...

정말 성질도 나고 더럽고 아니꼽고...안전모를 벗어땅바닥에 패대기

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3초만 여유를 가지고...

 

두드려 팰수도 없고 안할수도 없고...정말이지 해도 넘한다.

지금 태풍(나비)가 온다는데 그것은 안무섭고 오로지 즈그 회장만

무서운지...씨펄 이렇게 일욜날까지 사람 출근시켜 청소 시키고는

지는 쉬고 ...

개씨끼...언놈은 조상님 무덤 벌초까징 미루고 이렇게 나왔건만...

참으로 세상 더럽다.

 

하지만 어쩌랴.돈없고 빽없고 가진것은 달랑 거시기뿐인걸...

서러워도 슬퍼도 인내하고 가족들 생각해서라도 웃으면서참아야지.

하기사 ...

그런사람들이 어찌 나하나 뿐이랴...

이나라에서 살아가고 있는보통의 사람들이 함께 느끼는 고통인것을...

 

근데 거기다가 씹은 쏘주까징 가격올리고...확 직이뿌까 정치하는 시끼들

즈그는 쏘주잘안쳐묵는다고... 열받는데 값오르기전에 쏘주나 묵고

자야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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