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취미...(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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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감꽃보니
#감꽃 필무렵... 회의차 사업단사무실로 가다가 시골집담장옆 감나무 이파리가 싱그러워 바라보다 노오란 감꽃을 발견하고 나도 모르게 발걸음을 돌려 휴대폰으로 사진을 담으며 잠시 추억속에 빠져들었다. 어릴적 이맘때즘 감꽃이 필무렵 난 평소와 다르게 아주 부지런한 아이가 된다. 이유는 단한가지... 부지런한 나의 아버지는 항상 아침일찍 일어나 아궁에에 불을지펴 큰 가마솥에 소죽을 끓이신후 억센 대나무 빗자루로 마당이며 담장구석구석 밤새 떨어진 낙옆이며 감꽃들을 쓸어 모아 거름더미에 버리셨다. 그시절 배를 곪아보지는 않았지만 별다른 간식이 없을때라 아침에 떨어진 노오란 감꽃은 그야말로 아주 훌륭한 간식꺼리다. 하지만 이 즐거움이 늦잠을 자고 일어나거나 동생이 먼저 일어나버리면 말짱 꽝이다. 아침일찍 아버지가 비..
2022.05.12 -
과메기 초밥 이제그만~~
일주일 동안 과메기로 초밥만들기... 이제 슬슬 질린다. 여러가지 버젼으로 만들어 저녁으로 초밤만 먹었더니 이제 물린다. 그렇다고 맛 없다는건 절대 아니다. 장조림해서 토치로 살짝 그을려 초밥도 만들고... 숙성시켜 칼집내서 토치로 살짝 그슬려도 만들고... 묵은지랑 쪽파올려 김으로 감싼것도 만들고... 암튼 과메기로 질리도록 초밥 만들어 보았네요^^ 이제 좀 쉬었다가 다른걸로~~~
2020.12.15 -
난 뜨거운 남자였나봐~
복대투혼... 어제 술을조금 마셔서 그런지 나름 열대야지만 깊은잠을 잔것같다. 4시가 조금 넘은시간 잠에서 깨어 다시 잠들려해도 어정쩡하고 해서 일어나 불을켯다. 밤사이 페북에 올라온 이웃들 글좀읽고 시간을 확인하니 4시40분이다. 며칠전부터 15분 당겨놓은 알람이 울리기 5분전... 혈압측정하고 허리상태 확인해보니 어제보다 조금더 괜챦아진듯하다. 시간이 여유가 있으니 천천히 달려보기로 마음을 먹고 나름 대비책으로 복대(?)를 허리에 단단히 둘러주니 조금 안정감이 든다. 오늘은 오르막코스... 첫걸은부터 무리하지 않고 속도는 신경쓰지 않고 몸이 움직이는대로 발걸음을 움직였다. 컨디션도 괜챦고 허리도 나름 괜챦다. 처음 1km 구간은 시속 10km정도의 속도로 달리다가 2km구간부터 조금더 속도를 올려보았..
2020.08.04 -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할 이유가 생겼다~
'딱 10여분 일찍 일어났을뿐인데...' 밤새 비가 내렸 다행(?)스럽게 어둡지만 비는 내리지 않는다. 자리에서 일어나 혈압측정하고 옷홀라당 벗고 체중측정해보니 조금 늘었다. 며칠동안 아침에 서리태콩가루 한스푼씩 마셔준것이 효과를 본것인지 모르지만 살짝 증가했다. 재빠르게 옷갈아입고 밖으로 나가는데 현관앞에 어제저녁 주문한 쿠팡의 택배가 도착해있다. 진짜 빠름빠름~에 놀라고 감사하며 계단을 통해 밖으로 나가보니 잔뜩찌푸린 하늘때문인지 다른날보다 어두컴컴하다. '내가 제일 부지런할거야~아침에 비때문에 운동하는 사람도 없을거야~~' 하지만 나의 성급한 예상은 현관 출입문 입구를 나서면서 틀렸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깨닳았다. 저만치 어둠을 뚫고 경광등을 번쩍이며 청소차가 달려와 내앞에 멈추고 청소부 아저씨 차에..
2020.07.23 -
'술만 안마시면 체중감량 그까이꺼~'
'박씨는 술만 안마시면 참 착한데~~~' 알람이 울기를 기다린것처럼 "5시 땡~" 하기도 전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휴일이면 어쩐일인지 늦잠을 자고 싶은데 맨정신으로는 늦잠을 잘수가 없다. '나이들어서 그렇다~' 고 인정하기에 내 마음은 아직 너무젊다.그리고 할일(?)도 너무많다. 휴대폰으로 날씨 확인하고 체중측정하고 옷갈아입고 금호강으로 나갔다. 오늘은 휴일이니 시간구속 받을일 없으니 조금더 멀리 달려도 좋다. 어제 저녁 내심 모처럼 배낭짊어지고 10km이상 달릴 나름의 계획(?)도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계획과는 다르다. 계획은 어디까지나 계획일뿐 그때 그때 상황봐가면서 맞춰가는거지~~ 구름이 살짝 낀 금호강 아직해가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구름뒤에 해는 떠있다. 오늘 목표거리는 10km... 어..
2020.07.07 -
내일도 그 노부부를 보고싶습니다.
알람이 울리기전 짧은 꿈을 꾸었다. 내용인즉슨 현장직원들을 빨간색 티셔츠에 가슴에 61이란 숫자가 새겨져 있었고 또 본사직원들은 파란색 단체복에 가슴에는 63이란 숫자가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나를 비롯한 몇몇 고참직원들은 전부 유니폼을 입지 않고 있었다. 분명 꿈속에서 대화내용은 정리해 보면 나를 비롯한 고참직원 몇명이 정리해고 비슷하게 짤리는 그런꿈이였다. 알람이 울렸다. 잠에서 깨어 일어났지만 괜스리 찜찜한것이 꿈을 바둑 복기하듯이 되새겨보았지만 찜찜(?)한 기분을 지울수 없다. 날씨릉 보니 19도 아침기온이 제법 선선한편이다. 약간 두터운 상의를 걸치고 바람막이와 까아만 두건을 끼고 친구가 선물해준 하얀 나이키 모자를 눌러쓰고 금호강으로 나갔다. 강물에 비친 아파트의 반영이 오늘따라 선명하게 보인..
2020.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