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판일기(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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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32년전...
※32년전 그때 그마음... 지금으로부터 정확하게 32년전 춥고 매서운 바람부는 그날 어린난 어머니와 함께 십여리가 좀 넘는 비포장길을 걸어 읍내농협에서 내 입학금(내기억으로 48만5천원)과 형등록금으로 사용할 100만원 을 빌리기위해 아침부터 서둘러 집을 나섰다. 우리가 살고있는 마을은 읍내로부터 4KM가 조금넘는 시골중에서도 읍내에서 가장 멀리있는 산골마을이다. 읍내까지 가려면 흙먼지 폴폴 날리는 비포장길을 1시간 정도 걸어가야한다. 집을 나온지 30분정도 지나 중간마을 정자나무앞을지나고 있을때 읍내에 다녀오시던 중간마을 아주머니 한분이 어머니께 인사를 건내며 잠시 이야기를 나누신다. "나회장님요~ 어디 농협가는교? 내도 농협갔는데 요즘 농협에 돈이 없는지 대출을 못받았심더~ 괜히 나회장님도 추운데 ..
2022.07.18 -
생일날 가장많이 받은 선물은?
54번째 생일을 보내며... 지난 토요일 생일을 맞아 많은 이웃들(페친,불친,동창)로부터 축하인사와 메세지 그리고 선물을 받았다. 그런데 참으로 생각지도 못했던 이웃분이 또 생각하지도 못한 생일선물을 보내와 소개해보려고 한다. 물론 선물의 가격과는 상관이 없으며 보내준 성의와 고마움은 선물종류와 가격을 떠나 나에게는 진짜 감동이였고 고마움이였다는 것을 밝혀둔다. 첫째... 가장 많은분들이 보내준것은 가격부담없고 이무더운 여름에 가장많이 찾는 아이스커피세트 다. 약20여분 정도가 보내주셨는데 너무고맙다. 이무더운 여름 고마운분들 생각하며 마실것이다. 둘째... 생일답게 케이크를 보내준 분들이 많다.4분이 케이크를 선물하셨다. 살짝 가격부담도 되실텐데~~ 암튼 고맙게 잘 먹을것이다. 세번째... 국민간식 치..
2020.08.17 -
오늘이 나의 최고의 날은 아니다~하지만 난최고를 위해 노력할뿐이다.
'딱 달리기 좋은날씨네~~' 어제 저녁 모처럼 지난여름 동대구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함께 고생했던 지하철직원(형님 아우 하는사이가 됨)이랑 스크린 한게임(2게임했음)하고 기분좋게 귀가해 씻고 11시가 되기전에 잠자리에 들었다. 모처럼 꿀잠(?)을 잔 탓일까! 개운하다. '지금쯤 알람이 울리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전화기를 켜니 정확하게 4시 59분이다.('난 귀신이야~') 이내 알람이 울어재낀다. 하지만 바로 해제 버튼을 눌러 주댕이를 막아버렸다. 재빠르게 혈압 체크하고 체중계 올라 몸무계 측정하고 후다닥 옷갈아입고 물한모금 마시고 계단을 달려 내려와 밖으로 나와보니... "후두두둑~" 까아만 아스팔트 바닥이 차량 불빛에 반질거린다. '어~~이게 아닌데~~~' 하지만 어제도 달리지 못했고 빗줄기가 또 그..
2020.07.15 -
확진의심자와 접촉하고 나서 그이후...
#자라보고놀란가슴솥뚜껑보고놀란다 어제 오후 오전 현장에 다녀간 본사 직원의 다급한 연락이 왔다. 본사직원 부친이 코로나 의심증상(고열)이 있어 119를 불러 안동의료원으로 이송되어 검사를 받는중이라고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를 하고 검사결과가 나올때까지 조심하라는 내용이다. 점심시간 결과적으로 직원모두 검사결과 음성 으로 판명나 한시름 놓았지만 어제 오후부터 결과 듣기 전까지 진짜 가시방석이고 온갖일들이 떠오르고 만일 확진이 되었다면 어떻게 정리를 할것인지 머리속이 많이 복잡했었다. 알고보니 직원부친도 갑자기 발열증세가 나서 119 를 불러 안동병원으로 후송된것이 아니고 피부발진에 따른 발열증세가 생겨 교육철저하게 받으신 목욕봉사자 분들이 규칙대로 조치해 후송시킨것이였고 병원검사결과 코로나-19 가 아니..
2020.06.09 -
비내리는날은 공치는 날
창문을 조금 열어두고 잠이 들었다. 잠결에라도 빗소리를 듣기 위해서... 하지만 아침이 되어도 기다리는 빗님의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이런 기상청놈들 일기예보처럼 9시나 되어 비가 오려나~' 자리에서 일어나 씻고 출근하려니 차창위로 한두방울 반가운 빗님이 나리신다. '와 비온다~~..
2020.05.15 -
건물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공사...
새벽4시 알람이 울리기도 전 눈을 떳다. 너무 신경을 쓴탓에 몸이 알아서 반응을 한다. 달리기를 하고 출근을 하기에는 너무 어둡다. 자리에서 일어나기전 습관적으로 윗몸일으키기 조금하고 일어나 앉아 간단하게 몸풀고 야채쥬스 마시고 느긋하게 샤워하고... 집을 나서면서 시계를 확..
2020.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