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를 꿈꾸며...(12)
-
가을이 내려 앉았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지난밤 온통가을이 한가득 도로를 덮었다. 추락하는 가을도 아름답다... 「떨어지는 가을이 잠시라도 쉬고 떠나면 좋으련만~」 기차와 기찻길 박씨아저씨... 우린 마주보는 사이 좀더 가까이 다가갈수도 멀어질수도 없는 우린 언제나 평행선... 멀리 산모퉁이 돌아설때..
2018.11.09 -
가을한잔 주세요~
※ '봄,여름,가을,겨울 이란 메뉴가 있을까!' 며칠전 합천해인사로 친구몇명과 오붓하게 가을여행을 다녀왔다. 감수성 예민(?)한 오십넘은 여자동창생이 밴드에 다녀온 사진과 함께 글하나를 올렸다. 제목이 "가을 한잔주세요~" 였다. 글을 읽어보니 평소 그녀(?)답지 않게 감수성도 풍부하..
2018.11.07 -
나이든 할아버지와 감나무 그리고 딸...
※ 지난 가을날 팔공산 자락에서.... "할아버지 이쪽으로 올라가면 팔공산 가는길 인가요?" 며칠전 팔공산 종주를 하면서 팔공산 능선 초입에서 길을 물었다. 마침 할아버지는 누구에게 줄 빠알간 감홍시를 따려고 자신의 키보다 몇곱절 큰 대나무장대 힘겹게 들고 감홍시를 따기위해 사..
2018.10.24 -
라면집에서...
생각차이... 마치 불난 호떡집마냥 김밥집 아침은 분주하다. 밀려드는 손님때문에 종업원이 한명뿐인 나이드신 여주인은 정신이 없다. 주문을 받고 인사를 건네고 라면을 끓이고 깁밥을 썰고~~~ 아직 이곳으로 온지 얼마안된 초짜 아줌마는 김밥을 말고 썰고 알미늄호일에 싸는일만 한다...
2016.10.24 -
이런애인 있었으면 좋겠다~
「한진포구의 아침...」 ♥애인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골목길 돌아서면 툭 튀어나와 손흔들며 반겨주는 그런 애인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까만머리 양갈래로 묶은 새침때기 이쁜 여학생이 아니어도 좋다. 재미없는 말건내도 하얀이 살짝 드러내어 웃어주고 조금 썰렁한 이야기라도 재미..
2016.10.11 -
어머니와 해장국
※ 친구식당에서 술마시다가 우연히... 어머니와 해장국 박씨아저씨... 울엄마 화가나면 애꿎은 멸치배를 갈라 까아만 똥을 꺼낸다. 대가리 띠면서 긴 한숨 한번... 또 배를 가르면서 긴 한숨한번... 울엄마 화가나면 애꿎은 콩나물 대가리를 뜯는다. 콩나물 한줌손에 쥐고 대가리 뜯으면서 ..
2016.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