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그 노부부를 보고싶습니다.

2020. 6. 17. 10:03나의 취미...

알람이 울리기전 짧은 꿈을 꾸었다.
내용인즉슨 현장직원들을 빨간색 티셔츠에 가슴에 61이란 숫자가 새겨져 있었고 또 본사직원들은 파란색 단체복에 가슴에는 63이란 숫자가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나를 비롯한 몇몇 고참직원들은 전부 유니폼을 입지 않고 있었다.
분명 꿈속에서 대화내용은 정리해 보면 나를 비롯한 고참직원 몇명이 정리해고 비슷하게 짤리는 그런꿈이였다.

알람이 울렸다.
잠에서 깨어 일어났지만 괜스리 찜찜한것이 꿈을 바둑 복기하듯이 되새겨보았지만 찜찜(?)한 기분을 지울수 없다.

날씨릉 보니 19도 아침기온이 제법 선선한편이다.
약간 두터운 상의를 걸치고 바람막이와 까아만 두건을 끼고 친구가 선물해준 하얀 나이키 모자를 눌러쓰고 금호강으로 나갔다.

강물에 비친 아파트의 반영이 오늘따라 선명하게 보인다.
'오늘은 그 노부부를 볼수 있을까~'
아양교 아래를 지나면서 늘 만나는 아주머니를 만났고 기착길 아래를 지나 1km 구간을 통과하고 살짝 내리막길 기분좋게 속도를 올려 달리다 보니 저멀리 그 노부부가 보인다.
'참 다행이다~'
옆을 지나가면서 속도를 줄이고 큰소리로 인사를 헀다.
"안녕하세요~~"
뒤이어 할아버지도 나를 바라보며 인사를 건낸다.
인사가 메아리가 되어 돌아왔다.
달리던 걸음을 멈추고 휴대폰을 꺼내 노부부의 뒷모습을 담았다.
내일도 모래도 이 아침에 그노부부의 뒷모습을 볼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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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서 금호강변으로 올라가는 지름길...제초작업을 해서 말끔하다.

어제 만나지 못했던 노부부 오늘 아침에 만났다.

오늘 아침운동...

오솔길옆 언덕 제초 작업을 해서 깍아놓은 밤톨처럼 깔끔하다.제초작업을 하고 나니 그속이 숨겨져 있던 돌나물 군락이 들어났다.

언덕에 자라난 돌나물 군락...

오늘 운동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