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만 안마시면 체중감량 그까이꺼~'

2020. 7. 7. 11:10나의 취미...

'박씨는 술만 안마시면 참 착한데~~~'

알람이 울기를 기다린것처럼 "5시 땡~" 하기도 전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휴일이면 어쩐일인지 늦잠을 자고 싶은데 맨정신으로는 늦잠을 잘수가 없다.
'나이들어서 그렇다~' 고 인정하기에 내 마음은 아직 너무젊다.그리고 할일(?)도 너무많다.

휴대폰으로 날씨 확인하고 체중측정하고 옷갈아입고 금호강으로 나갔다.
오늘은 휴일이니 시간구속 받을일 없으니 조금더 멀리 달려도 좋다.
어제 저녁 내심 모처럼 배낭짊어지고 10km이상 달릴 나름의 계획(?)도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계획과는 다르다.
계획은 어디까지나 계획일뿐 그때 그때 상황봐가면서 맞춰가는거지~~
구름이 살짝 낀 금호강 아직해가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구름뒤에 해는 떠있다.

오늘 목표거리는 10km...
어플을 켜고 목표거리를 10km로 설정했다.
그리고 돌아올때 힘이 빠졌을때 해를 등지고 내리막을 달려오면 좀더 수월할것같아 나름계획을 세우고 출발은 오르막 코스로 선택했다.

공기도 선선하고 강변에 피어있는 코스모스가 하늘하늘 바람에 흔들린다.
마치 가을같은 착각에 빠진다.
화랑교를 지나 2.5km반환점을 지나 강촌햇살교를 넘었다.
범안대교까지 달리면 5km가 조금넘는다.
컨디션이 크게 나쁘지 않다.
마음은 목표를 바꿔 '안심대교까지 달려가서 돌아올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무리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범안대교 아래서 사진몇장 담고 마음을 달래 다시 출발점인 아양교를 향해 방향을 돌렸다.

처음부터 속도를 내지 않았기에 반화점까지 시간이 28~9분정도 소요되었다.
계속 오르막코스이고 또 모처럼 장거리 를 달려야하기 때문에 속도를 높이면 완주할수 없다는 것을 지금까지 무수히 달리면서 몸으로 깨닳은바가 있어서다.

반환점을 돌아 6km구간을 지나면서...
'마지막 까지 컨디션이 괜챦으면 9km구간에서 스퍼트를 해서 1시간안에 주파를 볼수도 있겠다~'는 욕심(?)이
살짝생겨났다.

9km구간을 지나면서 속도를 올렸다.
마지막 1km구간에서 속도를 올리면 진짜 오래간 만에 1시간안에 10km를 주파하는 기쁨을 맛볼수가 있다.
"쨘짜라쟌~~~~"
휴대폰 어플에서 목표거리 10km를 달성했다고 빵빠래가 울린다.
달리던 발걸음을 멈추고 어플을 확인해보니 59분이 소요되었다.
'와우~'
아침에 달리면서 작은나만의 행복에 빠지는 순간이다.
'박씨 칭찬해~박씨 대단해~~'

기분좋게 달린후 인증샷 몇컷담고 돌아와 땀에 흠뻑젖은몸 뜨거운물에 샤워하고 체중계 올라가 측정해보니...
65.6kg...
달리기전에 측정했던 체중에서 딱 1kg 이 줄어있다.
지난주 금,토 의 지나친 음주와 이번주 목,금의 음주가무에서 망가진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시간이다.

오늘은 일요일...
나를 위한 휴식과 충전을 하는시간이다.
아직 오늘이 엄청 많이 남아있다.
무엇을 할것인지 일단은 낮잠부터 한숨자고 생각해봐야겠다...
다들 즐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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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먹어보고 맛있어서 다시한번더...

2통담아 냉동실 넣고 오늘점심용으로 계란하나 톡~수비드법으로...

북어랑 새우넣고 미역국도 끓였다.

5km 반환점 범안대교 아래서...

오늘목표거리 완주...

오늘아침 12,347보를 걸었단다.

운동후 체중측정...65.6kg

인증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