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아저씨 알리미(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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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갈매기 형님의 영면을 기원하며...
다음 블로그로 인연을 맺은지 10년이 훌쩍 넘었다. 강산도 변한다는 시간을 함께했었다. 1박2일 벙개도 많이했었고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밤을 세워가며 블로그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항상 열정적이고 노력하는 동료 블로거이자 형님이였다. 작년부터 암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이토록 빨리 세상을 등질줄은 몰랐다. 작년 시월말 포항에서 블로그 이웃들 몇분 모시고 그와의 마지막 1박2일 블로그벙개를 했었다. (설마 마지막이 될줄은 몰랐다.) 어제 장례식장을 다녀왔지만 그냥 멍하다. 갈매기형 그곳에서는 더이상 아프지 말고 진짜 갈매기처럼 높이 높이 비상하길 ... 갈매기형 다음블로거 박씨아저씨가 다음블로거 울릉갈매기 안석규 형님에게 쓰는 마지막 포스팅이야~
2021.08.31 -
자식자랑은 팔불출이라 하지만
며칠전 작은아들녀석 뜬금없이 카톡으로 보내온 문자한통... "아부지 나 일요일 도대표 선발전 나가는데~" '아니 이런 중차대한 일을 이렇게 며칠전에 그것도 카톡메세지로 보내다니~~ 이런 괘씸한 놈을 보았나~'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난 더 시크하게 ~ "그래 알따~ 그럼 전날 괴기라도 궈묵자~" 이렇게 해서 대회전날 모처럼 큰아들과 작은아들 함께 삼부자가 육회먹고 소고기도 좀 구워먹고 1인 1냉면 하고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즐겨라~ 승부에 연연하지 말고 즐겨~~ 최선을다하면 되는거야~ 다치지 말고~~" 일요일 집정리 한다고 살짝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작은아들녀석 끝날 시간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연락이 없다. 일부러 연락하면 또 기죽을까봐서 연락안했는데 오후 3시가 넘어서 카톡메세지가..
2020.11.10 -
코로나-19 때문에...
※대구 전쟁터 아닙니다. 이웃 여러분 다들 잘계시는지요? 라고 말문을 열기가 무서울 정도로 코로나-19 여파로 전국이 난리 입니다. 그동안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로 이웃들과 소통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다음 블로그는 뜸해져 이웃분들과 소통을 하지 않았더니 거의 듣보잡수준의 블..
2020.02.25 -
괜스리 미안해지는 마음때문에...
참좋은사람...(좋은생각이랑은 다른책자이다.) 「목차를 다 뒤져봐도 내 이름은 없다...」 퇴근하면서 습관적으로 우편함을 살펴보는데 매일매일 텅비어있던 우편함에 무언지모를 우편물로 가득하다. 우편물을 확인하는순간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상타~병원 입원하고 난후부터 글을 쓰..
2018.10.05 -
난생처음 중환자실에 누워서...
쪽물들인 광목천이 복도 천정높이 쭈욱 길게 늘어져 바람에 너울거린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통로를 누군가 양쪽에서 침대를 밀고 빠르게 달려간다. 그 통로의 마지막에 도달하자 출입문도 없다. 하지만 그통로의 마지막을 지나자 하얀 밝은빛이 눈부시게 나를 비춘다. 너무..
2018.07.21 -
가끔 그립다...
이제 곧 돌아와야 하지만 한번 떠나니 돌아오기가 쉽지않다. 다들 잘계시지요? 박씨아저씨 좀 멀리 다녀왔습니다. 3월 놔출혈로 수술하고 입원치료후 퇴원 현재 건강 회복하고 뽈뽈거리면서 적응중.... 못다한 이여기는 쉬옴쉬엄~~ 다들 무더운날 더위드시지 마시고 물많이 드시고..
2018.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