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애인 있었으면 좋겠다~

2016. 10. 11. 13:24작가를 꿈꾸며...

 「한진포구의 아침...」

♥애인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골목길 돌아서면 툭 튀어나와 손흔들며 반겨주는 그런 애인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까만머리 양갈래로 묶은

새침때기 이쁜 여학생이 아니어도 좋다.

재미없는 말건내도 하얀이 살짝 드러내어 웃어주고

조금 썰렁한 이야기라도 재미있다고 "깔깔" 웃어주는 그런 아이라면 좋겠다.

 

컵라면 하나 젓가락 두개

서로 먹겠다고 달려들다 이마 부디쳐 마주보고 깔깔거리며 웃을수 있는 그런 애인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바람에 꽃잎지면 아파할줄 아는 커다란 검은눈동자에서 슬픈 눈물뚝뚝 흘릴줄 아는 감성있는 애인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서울사투리(?)를 쓰지 않아도 좋다.

내 사투리가 그리도 우스운지 깔깔거리며

좋아하는 그런 애인하나 있으면 좋겠다.

 

청춘은 누구나 아프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하지만 청춘은 아름답지 아니하다.

아픔을 참고 이겨낸 찬란한 청춘만 아름답다.

 

사랑하자.

사랑받자 언제나 달려가면 반겨주고

이야기 들어주는 그런 애인하나 있으면 좋겠다.

 

개뿔~ 내나이가 몇개인데 애인타령은???

 

은행잎 타는냄새가 짙은 커피향이 난다고 느껴질때가 아직 나에게는 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