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가장많이 받은 선물은?

2020. 8. 17. 11:01공사판일기

54번째 생일을 보내며... 

지난 토요일 생일을 맞아 많은 이웃들(페친,불친,동창)로부터 축하인사와 메세지 그리고 선물을 받았다.
그런데 참으로 생각지도 못했던 이웃분이 또 생각하지도 못한 생일선물을 보내와 소개해보려고 한다.

물론 선물의 가격과는 상관이 없으며 보내준 성의와 고마움은 선물종류와 가격을 떠나 나에게는 진짜 감동이였고 고마움이였다는 것을 밝혀둔다.

생일날 카카오톡으로 받은쿠폰들...


첫째...
가장 많은분들이 보내준것은 가격부담없고 이무더운 여름에 가장많이 찾는 아이스커피세트 다.
약20여분 정도가 보내주셨는데 너무고맙다.
이무더운 여름 고마운분들 생각하며 마실것이다.

둘째...
생일답게 케이크를 보내준 분들이 많다.4분이 케이크를 선물하셨다.
살짝 가격부담도 되실텐데~~
암튼 고맙게 잘 먹을것이다.

세번째...
국민간식 치킨세트다.
요즘 치킨가격이 장난아닌데 3분이 보내주셨다.
아부지 생일도 까먹은 아들놈이랑 가끔 시켜먹어야겠다.

네번째...
이제 박씨아저씨도 나이를 먹었다고 생각하셨는지 홍삼및 영양제 선물을 5분이 해주셨다.
이무더운 여름 기력딸릴때 이웃분들 생각하며 건강하게 먹을것이다.

다섯번째...
난 고기세트가 생일선물로 올줄은 꿈에도 몰랐다.ㅋ
10년넘은 인연의 불친이자 페친인 그분의 선물때문에 깜놀했다.
잘구워서 그분생각하며 와인 한잔 해야겠다.

마지막 압권...
오랜 불친이자 페친인 그녀의 선물 그리고 동봉한 메세지에 빵~
머리카락없는 나를위해 발모샴푸를 보내면서 "케이크보다 좋쥬~" 이런다.
'난 술이 더 좋은데~~'
암튼 샴푸 도착하면 그 마음을 생각해 열심히 또 열심히 머리를 감을것이다.

참 웃픈 이야기 지만 이렇게 보면 '박씨 세상 참 잘살았구나~!' 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정작 한달전부터 생일날 점심먹자고 약속잡아서 내 스캐줄 꽁꽁 묶어놓고 정작 전화한통없는 잉간들과 심지어 나의 가족들조차(작은아들제외) 내 생일을 잊고 있었으니 철저하게 생일날 아침 난 슬프고 외로웠고 기쁘고 참으로 만감이 교차했던 날이다.

원래 '바라는 것이 많을수록 실망도 큰 법이다~' 는 것을 잘 알면서도 아직 내려놓지 못하고 바라는것은 내가 아직 보고 배우고 내려놓을것이 많은 족속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축하해주신 모든이웃분들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한우 를 선물로 받아보기는 처음이다.

 

머리카락 부족한 나를위한 탁월한 선택(?)에 놀라고...

 

어제 감포제이스 CC 라운딩 갔다가 식사하러간 해변에서 지켜본 투망던지는 아저씨...

2시간동안 물고기 떼를 기다리면서 몇번 투망질을 했지만 계속 허탕...

식당에서 그광경을 지켜보는 손님들이 더 안타까워하고...

식사를 마치고 나올때까지 이 아저씨는 계속 허탕(소문에는 동네에서 가장 투망질을 잘하는 분이라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