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왕님이 이곳을 알았다면 별주부전은 바뀌었을것이다~

2011. 11. 8. 07:58다시가고 싶은집(맛집은 아니고~)

 

어린시절 추억이 떠올랐던  토끼탕을 맛보니...

 역시나했는데~ 비내리는 꿀꿀한 화요일...

금연도전134일째...

저녁운동 하고 소주한잔...아침운동은 패쓰~

혹 생뚱맞게도 어릴적 먹고 자주하기 힘들었던 별스러운 맛이 그리울때가 있습니다.

겨울철이 다가오면 가마솥앞 아궁이에서 아버지랑 동생이랑 함께 구워먹던 참새구이가 생각나기도 하고 또 어릴적 자주 먹지는 못했지만 가끔 먹었던  토끼고기...

그리고 특히 겨울철에  집에 있었던 공기총 덕분에 제법 먹었던 꿩고기의 맛은  지금도 가끔은 떠오르곤 합니다.

특히 꿩고기에 얽힌 유년시절의 기억중 아직까지 생생하게 기억나는몇편의 일화가 있으니 그 이야기는 다음기회로 미루고 오늘은 특별한 맛이 있는

토끼탕을 잘하는곳을 소개하겠습니다.

이곳은 박씨아저씨가 예전에 몇번 들러서 그맛에 감탄을 하였는데 최근 우연한 기회에 다시찾아 몇번을 더 들렀습니다.

운수대통

주소 :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문충리 307-6번지

 

운수대통 전경.

이곳을 처음 방문한것이 아마도 2008년 정도 된듯합니다.

인도에 다녀온후 친구들과 함께 인근에 있는 오어사를 찾은후 가족들과 친구들이 함게 들렀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제법 넓은 공터가 있어 식사후에 소화도 시킬겸 배트민턴을 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내부전경』

주인장의 취미생활과 안주인의 솜씨나 성격이 잘드러나는 내부의 풍경입니다.

아마도 바깥주인장의 취미가 수석수집인 모양입니다.

『 통로 귀퉁이에도...』

마치 작은 박물관이라도 온듯한 착각속에 빠질정도입니다.

곳곳에 수집품들이 있어 눈이 즐겁습니다.

기본상차림... (2011.11.03)

최근 11월3일 방문했을때 새롭게 담았던 기본찬들의 셋팅 모습입니다.

3인상이고 미리 예약을 했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10월19일날 방문했을때 담아두었던 사진한장 참고 삼아 올려봅니다.

『 기본상차림(10월19일 사진)』

혹시나  10월19일 사진과 11월3일 최근 방문했던 사진을 참고삼아 올려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찬의 가짓수나 접시에 셋팅되어 있는모습이 깔끔한것이 한결같다는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김치류를 먹기 좋도록 미리 가위질을 해두었다는점 역시 작은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 작은것 하나까지 배려하는 상차림이 작은 감동입니다.』

『 작은 감동이 느껴진 상차림...』

고객감동은 큰부분보다는 아주 사소한것 부터 챙기는것에서 시작이다.

큰것은 당연히 챙겨지는것.

『무,콩나물국』

개인적으로 특별한 양념없이 소금만으로만 아삭하고 시원한 콩나물 특유의 맛을 낼줄 아는 분이라면 정말 요리를 잘하시는 분이라고 칭찬해드리고

싶습니다.

일전에도 언급한바가 있지만 콩나물 요리를 잘할수 있는분이라면 다른 어느요리도 잘할수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박씨아저씨가 생각하는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요리는 바로 콩나물 요리 입니다. 여러분은 콩나물요리 자신있나요?

『 입맛을 돋구어주는 나물류...』

『개인 그릇에 담아준 토끼탕...』

『메뉴판...』

토끼탕은 기본 한가지 메뉴입니다. 성인 4인이 드시면 적당한 양입니다.

『 배식전 토끼탕...』

써빙하시는 아주머니께서 드시기 좋도록 별도의 그릇에 서열에 맞추어서 알아서 잘 나누어 주십니다.

『 토끼탕』

무우를 어슷어슷하게 삐져넣고 대파를 숭덩숭덩 썰어넣고 고추가루로 국간장으로 기본적인 양념을 한듯합니다.

옛날 시골집에서 꿩이나 토끼를 잡았을때 어머니께서 끓여주던 방식이랑 비슷해서 더욱더 좋습니다.

『 토끼탕』

어릴적 시골에서 토끼고기를 맛보신분들이라면 아마도 토끼고기가 뼈가 많아서 생긴것과 달리 살점이 적다고 이야기 하시는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틀린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토끼뼈에서 우러나오는 산짐승 특유의 칼칼한맛 톡쏘는 국물맛이 별미입니다.

아마 용왕님이 이집을 알았더라면 거북이에게 토끼간을 구해오라고 하지않고 바로 이곳을 찾았을지도...

그런데 용왕님은 바다밖으로 나오면 숨쉴수 있는지? 참 궁금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