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후 숙취해소에 탁월한 과일은 뭐가 있을까?

2011. 11. 2. 06:41다시가고 싶은집(맛집은 아니고~)

 

※ 술먹고나서 단감먹으면 술이 확깬다고?

술을부르는 요일 날씨 좋습니다.

금연 128일째...

저녁에는 골프연습아침에 108배...

글은 절대 홍보성 글도 아니며 과장광고도 아닙니다.

몇일전 시시했던 창원팸투어 를 다녀와서 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미리 알려드린것처럼 지난 토요일 과 일요일 1박2일간 경남도민일보와 창원 동읍농업협동조합 의 주최로 개최된 창원단감 팸투어를 평소 친분이

있는 이웃블로거분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이번 팸투어를 통해서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단감의 효능에 대해서 그리고  창원이 그동안알고 있었던 공업도시외 우리나라 최대 단감 생산지

(전국생산량의 약20%)이며 철새들의 낙원이 있는 주남 저수지가 있다는 사실을 보고 듣고 깨닳았습니다.

1인 1농가 체험에 앞서서...

번 팸투어의 큰 특징중 한가지는 먼저 농협에서 팸투어를 주관했다는 사실도 이색적이지만  블로거 한사람이 한농가를 방문해서 직접 체험하면서

인터뷰를 했다는점이 다른 팸투어와는 조금 차별화되었다는 느낌입니다.

좀더 농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갈수 있었고 또 농민들은 소비자의 이야기를 가까이서 직접 들을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것 같았습니다.

1인1농가 체험에 앞서 상견례를 하는 모습입니다.

동읍농협장 김순재(47)

약간은 어눌한듯하면서도 유우머와 위트를 겸비한 사람. 꼭 미리 준비되었다고 해야할까!

무언가 모르게 사고칠것같은 느낌....

팸투어에 참석한 블로거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별로로 조사를 해보았더니 역시...

이번 팸투어 기간동안 바쁘신 와중에서도 물심양면으로 애쓰신 그에게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사고(?) 한번 크게 치실듯 합니다.

『 박씨아저씨가 찾은 농가...』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 화양리 772번지...

블로거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유독 눈에 들어온 한분이 계셨는데 그분이 이날 박씨아저씨랑 한조가 될줄은 몰랐습니다.

20분의 1확률이니 인연으로 따진다면 아주 큰 인연입니다.

무작정 목암단감농장 최갑현(61)씨의 뒤를 따라서 찾아간곳은 산끝자락에 위치한 5천여평의 단감농장..

작년 상주 곶감팸투어에서 정말 많은 곶감을 보았지만 직접 나무에 이렇게 많은 감이 달린 풍경을 보니 저절로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단감나무 아래서...

금도 박씨아저씨의 시골집에 가면 몇그루의 종류가 다른 단감나무가 있습니다.

어릴적 이맘때 즈음이면 단감나무 아래서 단감을 지키기 위해 후레쉬하나들고 돌담아래서 몰래 숨어서 단감을 서리하러 오는 동네 가스나들을

놀래켜 주려고 기다리던일...

아무것도 모르고 친구들이랑 박씨네 감서리 하러왔다가 갑자기 후레쉬를 얼굴에 비추는 어린 박씨 때문에 질질끌고왔던 슬리퍼까지 내팽개치고

줄행랑을 쳤던 동네 가스나들...

그 모습을보고 통쾌해서 배꼽을 잡고 웃다가 남겨진 슬리퍼를 보니 집에가서 혼날 이웃 가스나들이 걱정이 되어 단감몇개 달린 감나무 꺽어서 남겨진 슬리퍼랑 그집뜰아래 몰래 좋아두고 왔던일 들이 떠올랐습니다.

괜히 단감이야기를 하다보니 옛생각이 나서 추억속에 빠져 버렸습니다~ 벌써 까마득한 옛날 일인데 말입니다.

『 버림받은자...』

단감 과수원을 살펴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단감 선별해놓은 광경을 볼수 있었습니다.

얼핏보기에는 모두 좋아보이고 맛있어 보이지만 실상은 선택받지 못한 단감들이라고 합니다.

100박스 정도를 수확하면 최상품으로 약25~30% 정도만 최상품으로 선택되어 농협으로 납품이 되고 나머지는 이렇게...

정말 깜짝놀라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다른한편으로 동읍농협에서 판매되고 있는 단감들의 품질이 그렇게 우수하다는 반증도 되겠지만 남겨진 단감들을 생산하기 위해 흘린 농부들의

피와 땀은 어떻게 보상받아야 할지...

그래도 다행인것은 제가 방문한 농가에서는 그동안의 입소문때문에 인터넷으로도 주문이 많고 또 남겨진 단감들을 또다른 2차상품으로 가공을 해서

인터넷으로 그리고 입소문을 통해서 판매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단감 말랭이와 감즙

『 단감홍시...』

단감 홍시가 맛없다고 이야기를 하자 극구 아니라며서 홍시를 맛보여 주신 최갑현 씨...

박씨아저씨 입에는 어릴적에도 마찬가지이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홍시는 맛이 없습니다. 주로 단감홍시는 감식초를 만드는데 사용하신다고 합니다.

단감색도계...

인터뷰를 하면서 단감의 색깔에 대해서 당도와 단단함이 다르다고 아는채를 했더니...

바로 최갑현(61)씨 가 보여준 단감 색도계입니다. 보통 4 에서 부터 수확을 하고 7일때가 당도가 가장 높다고 합니다.

이제 단감은 색깔을보고 먹어야 합니다.

솔직히 단감농장을 방문하기 전에는 단감도 한거번에 모두 수확을 하는줄 알았는데...

이렇게 색도계로 비교를 하면서 단감을 수확한다는 사실을 알고나니.... 참 모르는것이 너무 많은 박씨 아저씨 입니다.

『 감식초 만드는중...』

단감으로 감식초를 만든다는 사실도 또 처음 알았습니다.

불량품이나 홍시가 된 단감을 버리지 않고 발효시켜서 아주 좋은 감식초를 생산한다고 합니다.

주변분들에게 판매도 하고 요리에 사용하기도 하고...

한잔 마셔보았더니  톡쏘는것이~~~ (아마 어린장금이가 맛보았다면 "홍시맛이 나옵니다~" 이랬을텐데~ 박씨아저씨는 "식초맞네요"~이랬습니다)

 『감식초가 익어가는 풍경...

『 최갑현(61)씨 부부

처음부터 최갑현(61)씨는 농사꾼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직장생활을 청산하고 이곳 창원으로 내려와 단감농사를 지은지 12년...

남들이 알지 못하는 신체의 장애를 딛고 남들보다 밤낮으로 더 애쓰고 노력했기에 지금의 오늘이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약 5천여평의 농장에 700여 그루의 단감농사를 지으면서 나름 최선을 다해 연구하고 또 좋은 먹꺼리 생산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그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 농장옆에 가꾸고 있는 배추밭...』

『 단감말랭이와 감꽃잎차...

껍찔째먹는 단감...

아삭함이 살아있는 껍질채 먹는 단감...

보통 일반인들이 단감을 싫어하는 이유중 하나가 껍질을 깍기 귀챦다는 점...

그리고 껍질을 먹으면 변비에 걸린다는 낭설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잘익은 단감의 경우 탄닌이 불용화 되고 당분화 되었기에 괜챦다고

합니다.

 

그리고  단감의 경우 비타민 C와 A의 함량이 다른 과일에 비해 특히 풍부하며 일정량의 알콜을 섭취후 30분후 감1개를 먹은 사람과 먹지않은

사람의 알콜농도를 측정해보았더니 먹은사람의 알콜농도가 40% ,아세트알데히드의 농도가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비내리는 일요일 아침 또다시 목암단감농장을 찾았습니다.

비록 1박2일동안 짧은 만남이였지만 새롭게 알게된 창원단감...

그리고 단감의 효능...

새로운 사실을 알게해준 최갑현(61)씨에게도 감사를 드리며 초심 잃지않는 부농의 꿈 이루시길 지면을 빌어 감사드립니다.

목암단감농장  최갑현

전화번호 : 055 - 253 -7768, 011 - 596 - 0848

판매품:단감즙, 단감,단감말랭이,감식초

 

이글은 경남도민일보와 창원동읍농협에서 추최한 창원단감 홍보팸투어를 다녀와서 쓰는 글이며 농가를 소개한것은 개인적으로 소비자와 생산자가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윈윈할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