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달린다...

2020. 7. 28. 09:27이판사판공사판

비가내려도...
바람이 불어도...

알람소리에 눈비비고 일어나 창문밖으로 손내밀어보니 느낄듯말듯 실비가 내린다.
'이정도면 달리기 딱 좋은날씨네~'
자리에서 일어나 혈압체크 하고 옷벗고 체중측정하고 재빠르게 옷갈아입고 모자랑 마스크 챙겨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
가로등불빛에 노면이 밤사이 내린 비로 인해 젖어 반짝인다.
도로를 건널즈음 저멀리 경광등을 켜고 도로변 갓길을 청소하면서 차한대가 달려온다.
잠시 멈춰 사진으로 남기고 도로옆으로 나있는 작은샛길로난 계단을 뛰어올라 금호강입구로 달려갔다.

비가내려도...
바람이 불어도...

알람소리에 눈비비고 일어나 창문밖으로 손내밀어보니 느낄듯말듯 실비가 내린다.
'이정도면 달리기 딱 좋은날씨네~'
자리에서 일어나 혈압체크 하고 옷벗고 체중측정하고 재빠르게 옷갈아입고 모자랑 마스크 챙겨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
가로등불빛에 노면이 젖어 검게 반짝인다.
도로를 건널즈음 저멀리 경광등을 켜고 도로갓길청소를 하는 청소차가 달려온다.
잠시 멈춰 사진으로 남기고 산책로 계단을 뛰어올라 금호강입구로 달려갔다.

오늘도 금호강에는 어둠이 가득하다.
구름이 잔뜩끼어 있는 탓도 있겠지만 더 큰이유는 평소와 다르게 가로등이 모두꺼져 있어서인듯 하다.
오늘은 망설임 없이 목표거리6km로 설정하고 강촌 햇살다리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10여분 일찍 일어나 생긴 여유로움이다.
강변 산책로에는 이미 부지런한 어르신들 몇분이 우산을 쓰고 평소와 다름없이 열심히 걷고 계신다.
매일아침 그시간에 만나는 낮익은 분들의 모습도 보인다.
'참 한결같고 꾸준하다~' 는 생각에 대단하다는 생각과 '난 저분들 나이에 저렇게 건강하게 열심히 운동할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화랑교 아래를 지나니 어플에서 2km구간을 통과했다는 알림이 울린다.
평균속도가 10.5km 로 빠르지도 않고 또 그리 느리지도 않다.
조금만 더 달려가면 강촌햇살다리에 도달한다.
아직 통제가 풀리지 않아 햇살다리를 지나갈수 없다.
그대로 강촌햇살교를 지나 대구전문장례식장 방향으로 오르막을 조금 달려 올라가면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갈림길이 나온다.
3km반환점이다.

반환점을 돌면 아양교까지 계속 내리막 구간이다.
두다리에 힘만 빠지지 않는다면 달리기 더 쉬운코스다.
하지만 굳이 무리할 필요도 없고 오늘아침 나에게 덤처럼 주어진 10여분이란 여유로운 시간이 있어 다른날보다 더 여유롭게 스쳐가는 풍경들 눈에 담고 즐기며 여유롭게 달리면 된다.

돌아오는길...
출발할때 화려한 경관조명으로 금호강의 아침을 밝혀주던 해맞이교의 조명이 꺼져있다.
조금은 썰렁한 느낌...
하지만 이또한 어쩌리~~
아침이 오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미 온몸은 비에젖고 땀에젖고 흠뻑 젖었다.
마지막으로 500M 정도 남은구간은 온힘을 다 쏟아부어 다다다다~
오늘의 목표거리 6km를 완주했다.
뿌듯하다.

운동을 마치고 나니 빗줄기가 제법 굵어진다.
어차피 오늘도 현장일은 되지 않겠지만 출근시간을 늦추어서는 안된다.
자칫 나쁜 습관은 애당초 만들지 않는것이 좋다.
샤워하고 이것저것 챙겨먹고 물한병 챙기고 오늘은 특별하게 삶은 옥수수 몇개 챙겨서 출근했다.
차창을 때리는 빗줄기가 마냥 달갑지만은 않지만 이또한 어떠리~
오늘은 빗소리 들으며 라디오 틀어놓고 음악 들으며 이또한 즐겨야겠다.

문득 파도치는 동해바다가 보고싶다.
훌쩍 떠날수도 있다.
내키면 점심은 파도치는 동해바다보고
죽도시장들러 국밥한그릇 먹고 올라오면서 커피한잔 마셔도 하루 의미있는 날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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