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하다가 미쳐가나 봅니다.

2019. 7. 30. 11:59달리면서 얻은것들 그리고...

내가 드뎌 미쳐(?)가는가보다.

'이런경우도 있구나~'싶어 기록으로 남긴다.
열대아 탓도 있지만 잠을 뒤척이고 자꾸만 허기가 진다.
몇번이고 깨어 냉장고를 열었다 닫았다 라면봉지를 잡았다가 계란을 꺼냈다가 냉장고에 다시 집어넣고 사과 반쪽으로 허기(?)를 달래보지만 그 순간뿐이다.

새벽4시가 다되었는데 비몽사몽간에 감자숭덩숭덩 썰어넣고 당근이랑 양파채썰어넣어 청,홍고추 숭덩숭덩 썰어넣은 된장에 밥한공기 말아먹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누워있는데 분명 잠자고 있는데 된장레시피는 머리속을 맴돌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다시마랑표고 우려둔 물에 멸치 넣고 끓는동안 양파랑 감자 청,홍고추 손질해서 준비했다.

멸치건져내고 된장풀고 감자랑 양파 청,홍고추 순서대로 넣고 간맞추고...
뭔가 허전해서 햄1캔 수저로 떠넣었다.
진짜 후다닥 만들었지만 왜그리 어머니손맛같은 그맛이 나는지~~~

어차피 이왕 이리된거 냉동실에 있는 밥하나 꺼내 전자렌지에 해동해서 절반만 먹으려고 했는데 먹다보니 너무너무 맛있다.
결국1통 다먹어보렸다.
시계를 보니 4시 30분이 지나간다.
이밤 꼴딱세워야 하나 싶어 글쓰는 지금
먹고나니 잠온다. ㅠ

다이어트를 한다고 맘먹고 딱2주하고 하루가 지났다.
어제 운동가서 저울을 달아보니 73.01kg 뭔가 아쉬워 소변한번보고 의미는 없지만 72.85kg 을 찍었다.
2주만에 무려4kg 가깝게 체중을 줄였다.

그동안 밥은 점심시간외에는 단한번도 입에대지 않았고 좋아하는 면요리도 컵라면 한개 먹은것말고는 없다.
아침과 저녁은 무조건 쥬스와 채소류 샐러드를 먹었더니 가끔 탄수화물 부족증세가 나타나는듯하다.

아마 어제 점심을 혼밥하기 싫어 편의점 김밥하나 먹었던것이 원인이였나보다.
탄수화물 중독이나 부족 말로는 많이 들어보았지만 이렇게 직접 경험해보니 우리몸이 참 신비롭다.

아! 그나저나 지금5시 자야하나~
아님
달려야하나~~~

새벽4시에 일어나 자다말고 된장찌개라니~~
이런된장~~그흔한 참치도 호박도 없다. 하지만 꿀맛이다.

새벽4시30분 전자렌지에 밥데워 반공기만 먹으려 했는데...
먹다보니 아쉬워 다비웠다.(먹고죽은귀신 때깔도 좋다고 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