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달린당신 즐겨라~

2019. 7. 19. 09:53달리면서 얻은것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지키기 어려운 약속하나...
그것은 나자신과의 약속

퇴근후 약간 후텁지끈하지만 그래도 약속은 약속~
물조금 마시고 휴대폰어플10km 설정해서 금호강으로 나갔다.
바람이 조금 불지만 흐텁지끈하다.
'오늘은 어느쪽으로 달릴까!' 잠시 고민하다 흘러가는 금호강물 따라서 금호강둔치에 있는 야구장까지 다녀오는것으로 정했다.

어플이 말썽을 부린다.
어플을 무시하고 목표했던 반환점까지 달려가니 이미 7km를 넘었다고 알려준다.
갈증도 나고 배도 살짝 고프다.
주머니에 있는 사탕하나 꺼내 입에 물고 목표했던 10km를 지났다.
아직 대충 달려가야할길이 5~6km정도 남아있다.
출발지 2~3km를 남겨둔 공항교 밑을 지나면서 갈등에 빠졌다.
바로옆에 내가 평소 즐겨가는 홍천뚝배기 식당이 있다.
불과50미터 옆에~~~

하지만 참아야한다.
내 스스로와 약속한지 얼마나지났다~고 약속을 어기면 안되지~
꾸욱참고 아양교를 향해 뜀박질을 계속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목이탄다.
이제 목적지까지 500미터도 안남았는데 참지못하고 갈림길로 편의점쪽으로 발길을 돌리는 나자신을 발견했다.

잠시 고민하며 뒤돌아보니 달려온길따라 저녁노을이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져있다.
힘들게 달려온 나를 위로라도 하듯이 저녁노을은 그렇게 아름답게 나를 위로해준다.

진짜 아름답다.
편의점에서 2리터짜리 포카리스웨트 한병사서 꿀꺽꿀꺽~~~
흐미 션한거 진짜 살거같다.

혹시 매일 금호강에서 혼자하기는 그렇고 함께 라이딩이나 달리기 하고싶은분~~

복면가왕 금호강에 나타나다...

반환점을 돌면서...
여가 거긴가?

달리면서 잠시 하늘을 나는 철새(?)도 찍어보고~

아싸~오늘담은 최고의 사진
접시꽃과 아양교의야경

접시꽃과 금호강의 저녁노을

운동거리와 시간...
시간은 맞는데 거리는 조금~~

달리면서 가장 갈등이 심했던 구간...

공항교를 지나면서 홍천뚝배기 앞을 지나갈때~~~ (다 떼랴치우고 당장 달려가서 아지매~ 할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