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게티가 뭐 별건가?

2017. 4. 19. 11:41도전요리100선...

※ 요리는 창작이고 응용이다.

골에 다녀오면서 토마토를 조금 가지고 왔다.

어머님이 토마토를 핑계삼아서 나를 오라고 하셔서 청명 한식날 손본 아버님 산소도 궁금하고해서 다녀왔다.

나에게 토마토란 그리 반갑고 맛난 먹거리가 아니다. 아마도 초등학교 3학년이였던가 처음 먼곳으로 소풍을 다녀오게 되었는데 돌아오는길

갈증을 느끼며 소풍가방을 열어보니 토마토 쥬스 한캔이 있었다.

워낙 갈증이 나고 또 남겨가면 안된다~는생각에 바로 캔두껑을 따고 벌컥 한입 마셔보았다가 바로 모두 밷어버렸다. 

뜨뜨미지근하면서 달지도 시지도 않은 그맛은 지금도 잊을수가 없다. 그때 이후로 토마토는 나와는 친하지 않는 식재료다.

간혹 토마토를 차게해서 설탕과 함께 버무려 내어놓으면 몇조각 집어먹을까~ 그렇지 않고서는 토마토 주스나 토마토를 내가 먹기위해 구입해본적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없는듯하다. 

다만 토마토로 만든캐챱은 철들면서 핫도그를 먹으면서 설탕과 함께 캐챱을 듬뿍 뿌려먹는 그오묘한 맛은 좋아한다.

그런데 어머님이 주신 토마토를 처리가 문제다.

아들녀석이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또 내가 즐기지도 않으니~~ 그렇다고 가져온걸 버린다는것은 더욱더 말이 안된다.

무얼할까 고민고민 하다가 얼마전 봉사활동하면서 토마토 스파게티를 만들었던 기억이 있어 맛도 괜챦았고 향도 좋아 토마토 소스를 만들기로 했다.

먼저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참많은 분들이 토마토소스만들기 레시피를 올려놓았다.

방법은 대등소이 하지만 대부분 레시피들이 따라하기용 레시피들이라 방법정도만 참고했다.

재료준비(4인분)

토마토 6개,양파1개,마늘3쪽,후추조금,식용유조금,소금조금

「토마토데치기」

토마토데치기

토마토껍질을 쉽게 벗기기 위해 칼로 열십자(+)살짝 자르고 소금을 넣은물이 팔팔끓으면 토마토를 넣고 끌이다가 겁질이 벗겨지면 꺼내 식힌다음

껍질을 벗겨주고 과육을 잘게 다져놓으면 준비끝...(굳이 씨를 제거할 필요는 없는듯해서 그냥 사용했음)

「끓이기」

양파1개와 마늘3쪽정도를 잘제 다져서 식용유를 붓고 갈변할때까지 볶아준 다음 손질해놓은 토마토과육을 넣고 잘저어주면서 끓여준다.

굳이 물을 넣을 필요는 없다. 토마토와 양파에서 나온 수분으로 충분하다. 후추가루와 소금으로 적당하게 간을 맞춘다.

어느정도 뭉근하게 끓으면 약불로 맞추고 덩어리가 없도로 잘저어준다.

「졸이기」

어느정도 뭉근하게 졸여지고 덩어리가 없이 잘 풀어준후 개인적으로 매콤한 맛을 원해 배트남고추(일명삐끼누) 가루1/2스푼을 넣고 저어주고

마지막으로 월계수잎 4~5장을 잘게 다져 넣었다.

물론 바질향을 좋아하시는 분은 바질을 넣어도 좋고 제피가루를 이용해도 향이 좋다.

적당한 농도가 되면 불을 끄고 식힌후 소독된 병에 담아 보관하면 된다.


소스를 만들어놓고 저녁무렵 학원을 마치고 돌아온 아들녀석에게 "스파게티를  먹겠느냐~"고 물었더니....

"맛있으면~~~" 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그럼 소스맛 한번 봐라~~~"

숫가락으로 조금 맛보더니 "음 괜챦네~ 풍미도 그럴듯 하고 뭐 넣었는데~~~"

"그럼 새우는 샀나~~"

" 아니 새우대신 베이컨 넣고 해줄게~~~ 마늘 좀 넣어도 좋겠제?"

까탈스런 아들 입맛에 맞추기 위해 꼭 물어봐야 한다.ㅠㅠㅠ

「재료준비

마늘 4~5쪽 편썰기하고 대파조금 잘게 다지고 베이컨은 조금 넉넉하게 채썰어 준비했다.

올리브유를 두루고 마늘편과 대파를 넣고 향을 입힌후 베이컨을 넣고 조금바싹하게 볶아주었다.

「면삶기」

스파게티를 할때 소스다음으로 중요한것이 면삶기이다.

면의 선택도 중요하고 단단한 정도의 식감이 개인의 취향에 따라 삶는 시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반드시 원하는 스타일을 알아야 한다.

삶을대 적당량의 소금과 올리브유를 붓고 삶아주면 좋다. 보통 6~10분정도 삶아주면 된다.

아들녀석 식성에 맞추다 보니 7분정도 삶아주었다.면종류는 양념이 잘베이는 '페투치네' 로 사용했다.

「볶기」

베이컨이랑 마늘편이 다 익으면 삶아놓은 면과 토마토 소스를 부어주고 약불에서 잘저어주면 마무리...

간을 보고 부족하다면 소금으로 조절하면 된다.

「완성...」

수분이 부족하다면 스파게티 삶은물 조금 보충해주어도 좋다.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후추,파슬리,바질,제피 등은 그릇에 담은후 뿌리는것이 좋다.

「완성...」

까탈스런 아들녀석은 다른걸 뿌리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누구를 닮았는지 분명 나를 닮은건 아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제피를 뿌려서 먹어보니 그향이 아주 좋았습니다.

「맛나게~~」

다들 아~ 하세요^^

뭐 요리가 특별난건 아니구요~

누구나 내가 생각하는 대로 또 먹고싶은것을 하면 되쟎아요~

다음에는 우리몸에 좋은 바지락과 들께가루를 듬뿍넣고 한번 만들어보아겠네요~

요리 가이꺼 별거 있나요? 우리나라 칼국수도 이탈리아가면 파스타 맞는거죠?

☞상기 레시피는 오직 박씨아저씨 마음대로 레시피 이기 대문에 각자 취향에 맞추어 응용하시고 이것은 절대 정통 레시피는 아니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