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면보다는 잡채로 부르는것이 좋다...

2017. 1. 20. 10:03도전요리100선...

※ 잡채가 먹고 싶어서...

주말도 아니지만 일이있어 대구 집으로 가는길에 갑자기 머리속에 잡채가

먹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집에 도착할즈음 큰아들녀석에게 냉장고에 잡채재료가 있는지 체크해보라고 했다.

역시나 냉장고에는 잡채를 만들 재료들이 하나도 없다.

두 아들녀석을 대동하고 인근에 있는 식자재마트에 가서 잡채를 만들 재료들을

구입했다.

잡채 먹고싶어서 소고기 조금하고 오뎅 한봉지랑 피망한봉지 시금치 한단과

큰아들녀석 엄마가 딸기를 좋아하니 딸기한박스 사자고 해서 구입한것이 전부인데

계산을 하고보니 3만원이 훌쩍 넘었다.

'혹시나 계산이 잘못된것인가!' 진짜 물가가 비싸기는 비싸다.

'아마 시장가서 1만원어치만 구입해도 우리식구 다먹고도 남을 양을 구입할수 있겠다~' 는 생각도 들고  괜히 일꺼리를 만드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완성된 잡채」

"혁아~ 큰볼에 물넣고 소금조금넣고 끓여서 시금치 데쳐라~~~"

재료를 준비할 동안 큰녀석에게 요리도 가르칠겸 작은것부터 한가지씩 가르쳐 주기로 했다.

"시금치는 뿌리부분부터 이렇게 넣고 나무젓가락으로 이렇게~~ 그리고 찬물에 행궈서 뿌리자르고 물기빼고..."

채소를 손질하는 동안 큰아들녀석 시킨대로 나름 열심히 시금치를 손질하고 있다.

"시금치는 물기빼고 맛간장이랑 참께랑 다진마늘넣고 조물조룸 무쳐서..."

시금치를 무쳐 큰아들녀석 입에 넣어주며 맛을 보라고 했다.

"아빠 조금 짠것 같은데~~~"

"원래 조금 짜게 해야 잡채랑 섞었을때 딱 간이 맞는거야~~~"

「재료준비...」이사진은 작년요리할때 찍은사진임...

재료손질이 끝나고 당면을 삶아서 식혀 식용유로 코팅을 해두고 채소와 고기를 볶아줍니다.

물론 따로 따로 볶아도 되지만 순서에 맞추어 한꺼번에 볶아내면 간맞추기가 쉬워 이번에는 한꺼번에 볶아서 간을 맞추었습니다.

큼직한 볼에 맛간장과 진간장을 넣고 식용유도 넉넉하게 두른후 잘익지않는 당근부터 넣어주고 파프리카와 버섯을 넣고 볶아주다 숨이죽으면

그때 소고기를 넣고 잘 저어주면서 볶아주다가 간을 보고 부족하면 맛간장으로 간을 잡아주고 마지막에 설탕을 조금넣어서 단맛을 가미해주면 훨씬

맛있다.

「버무리기...」

채소랑 고기가 다 볶아지면 기름코팅을해둔 당면과 함게 미리 간을해둔 시금치와 함게 넣어서 골고루 섞어주고 전체적으로 간을 본다.

분명 채소와 고기간은 맞을지 몰라도 당면이 들어가면 심심해진다.

물을 조금 넣고 맛간장과 설탕으로 당면에 간이 베이도록 한번더 볶아주면 된다.

그리고 그릇에 담아서 통깨 뿌리고 마무리....

「완성된 잡채」

당면봉지를 보니 300g 이 '12인분' 이라고 표기되어있어 절반만 삶았는데 삶아놓고 보니 재료들에 비해 양이 너무 적어 보인다.

남아있는 절반도 다시 삶았다.

결국 12인분 당면을 모두 넣고 재료들과 함께 만들어 놓고보니 딱 맞다.

사진에 보이는것은 절반인데 두아들녀석과 함께 먹다보니 딱 알맞다. 결과적으로 3명이서 6인분 잡채를 해치운 셈이다.

과연 오뚜기 당면 1인분을 얼마나 될까?

「잡채밥...」

다음날 아침 사진처럼 잡채밥을 차려 주려고 했는데 두아들녀석 그냥 먹는다고 해서 패쓰~

결국 3명이서 당면12인분을 두끼로 처리했다는 전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