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 과연?

2016. 11. 4. 08:50도전요리100선...

※ 이름붙이기 참 어렵다.

저녁 운동을 마치고 인근에 있는 '닭개장 집으로 갈까!'  라고 잠시 망설이기도 했다.

하지만  마음을 바꿔 곧바로 숙소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도착한 곳은 숙소앞 자주 들리는 00마트.

인사를 건내고 이것 저것 몇가지 재료들을 챙겨 카운터로 가서 계산을 했다.

"오늘은 뭐 만드실 건데요~?"

내가 구입한 재료는 두부한모,계란 1팩,그리고 무우반개, 대파 몇뿌리가 전부다.

가끔 내가 식재료를 구입하면 무엇을 만드는지 물어보는 아줌마(난 얼마전까지 아가씨인줄 알았었다) 내가 신기한가보다.

"황태계란국 끓이려고~~~"

「황태국...」

11월 1일부터 큰마음을 먹었다.

식단 조절도 하고 또 나름 열심히 운동해서 올해가 가기전 최소한 6KG 정도를 감량할 빡센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얼마전 티브이에 나온 다이어트 방법도 좀 참고해서 탄수화물 섭취를 최대한 억제하는 식단을 생활화 하려고 노력중이다.

과연 잘 될지 의문이지만 이제 4일차이다.

그런 이유로 끓인 황태국이다. 요리시간도 짧고 또 쉽다.

「황태계란북어두부국」

주재료는 황태,두부,무우,계란이 전부다.

그럼 이름붙이려면 순서대로 '황태두부무우계란국' 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길다.

그렇다고 '황태국~' 이러면 다른 재료들이 기분 나빠할지도 모른다.

그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황태해장국' 이라고 하면 어떨까? 

보통 해장국에는 이것저것  여러가지 해장에 좋은 재료들이 많이 들어가니 괜챦을듯 하다.


오늘이 아침운동을 시작한지 딱 삼일째 되는날이다.

알람이 울렸지만 일어나기가 싫다. 일어나지 않으면 진짜 정말 작심삼일이 되는것이다.

과연 박씨는 일어나서 아침 운동을 했을까~ 안했을까요?

「황태해장국...」

오늘 아침 운동후에 어제저녁 끓여둔 '황태해장국' 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오늘 달린거리를 측정해보니 4KM가 조금 넘는다.

예전에는 20분이면 충분했는데 요즘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다보니 아무리 산길이 있다고 하지만 30분이 넘게 걸렸다.

아마 자꾸 달리다보면 옛날 체력이 돌아올듯(희망사항)

'황태해장국'(2인분기준)

재료 : 황태한줌,무우조금,두부1/2모,대파1뿌리,액젖조금,참기름2스푼,후추조금,소금조금

끓이는방법:  황태는 잘게 찢어서 물려충분히 불린다음 물기를 꼭짜주고 불린물은 버리지 않는다.

무우는 나막썰기를 해도 좋지만 약간굵게 채썰기를 해도 좋다. 대파는 송송송~두부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면 된다.

1. 재료손질이 끝나면 적당한 크기의 볼에 참기름을 2스푼정도 액젖 1스푼을 넣고 물기짠 황태와 무우를 넣어준 다음

황태가 부들부들해질때까지 볶는다. 

2. 1에 황태불린물과 두부를 넣어주고 한소끔 끓여준다.

3. 한소끔 끓고난후 계란2개를 넣어주고 흰자가 익은후 살살저어 노른자를 터트려 익혀준다.

4. 대파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후 한소끔 끓여주면 끝...

거품은 걷어내도 좋고 안걷어내도 좋아요^^ 깔끔한 분은 걷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