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탓은 아닐꺼야~

2016. 11. 10. 09:32달리면서 얻은것들 그리고...

신발 탓인가?

분명 오늘 아침은 어제보다 빡센 오르막코스를 달렸는데도 불구하고 한번도 쉬지않고 목적지까지 달렸다.
정확하게 달리기를 시작한지 9일째 되는날이다.
작심삼일,작심오일,작심칠일 이 지나갔다.


「운동화와 등산화...」

기분좋게 달려오다 어제부터 지나치는 사람을 만나면 인사를 건내기로 했다.
오늘역시 어제 만난 그 아저씨 인사를 했지만 쌩까고 비켜주지도 않고 지나간다.
아저씨를 비켜 달려가다 순간 중심을 잃고 자빠질뻔했다.


「자빠질뻔 했어~~


겨우 중심을 잡고 멈추어서서 뒤돌아보니 그아저씨도 놀랐는지 가던길을 멈추고 뒤돌아본다.
자빠졌으면 아픈거 보다 엄청 쪽팔렸을것 같다.
돌을 치우려다가 습관적으로 먼저 기록으로 사진한장 남겨두었다.
'혹시 또다른 사람이 운동하다 다칠수도 있겠다' 는 생각에 돌을 바다로 던져버렸다.

숙소앞 마지막힘을 다해 달려 돌아왔다.
거의 50분을 쉬지않고 달렸다.
체력이 좋아진건지 정말 운동화 때문인지 오늘은 힘이 남는다...



「부지런한 농부의 아침일상...」

숙소앞 조그만한 텃밭이 있다.
열무,배추,적무, 양파 등 여러가지 채소들이 싱싱함을 유지하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볼때마다 감탄이다.
마치 잘가꾸어진 화단을 보는 느낌이다.
언제인가 주인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아저씨 이른새벽 채소에 비료를 뿌리고 있다.
"아저씨 정말 농사 잘지으시네요~~"
그아저씨 잠시 손을 멈추고 "허허" 기분좋은 웃음으로 인사를 대신한다.
'부지런한 농부는 채소를 기르고 게으른 농부는 잡초를 기른다'

는 예전 내가 내가했던 말이 떠오른다.

「오늘아침 운동량...」



오늘 아침도 목표했던 운동량을 채우고 나니 기분이 상쾌하다.

은근 요 어플 알아서 관리해주니 괜챦은듯... 이웃분들도 운동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