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된장찌개 끓이기...

2016. 8. 18. 08:48도전요리100선...

※1인분 끓이기 쉬운방법은?

모처럼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연습장을 다녀왔다.

윗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고 살짝 허기짐을 느꼈지만 늘상먹는 식당에서 똑같은 메뉴를 먹으려고 생각하니 왠지 마음이 동하지 않는다.

샤워를 마치고 특별히 먹을것도 없지만 무엇을 먹을것인가에 대해 살짝 고민하다가 얼마전 꺼내둔 연어통조림이 눈에 들어왔다.

연어랑 된장의 조화는 어떨까! 살짝 고민을 해보니 나름 괜챦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더운 여름 불앞에서 조리를 한다는것이 주부들에게는 고통일지 모르지만 나처럼 취미로 시험삼아 요리를 하는사람은 상상하고 요리하는

그런 일련의 과정들이 즐겁다.

문제는 항상 이것저것 재료들을 넣고 끓이다 보면 처음생각과는 다르게 1인분이 아니고 2~3인분이 되어버린다.

먼저 쌀을 씻어 밥을 지을동안 재료들을 준비했다. 보리쌀도 한줌별도로 씻어 렌지위에서 삶아주었다.

1인분을 끓이기 위해 이번에는 미리 사전 준비를 해보았다.

준비한 재료라고 해보았자 작은 연어통조림 하나와 감자 반개 그리고 양파 반개만 넣고 뚝배기에 담아보았다.

이 뚝배기에 적당하게 끓이면 딱 2인분을 끓일수가 있다.

이번 된장찌개는 별도의 육수를 만들지 않고 그냥 물로 끓여보았다.

물은 밥1공기정도를 부어주니 재료들이 살짝 잠긴다.

순서에 상관없이 미리 재료들을 넣어놓고 된장 한스푼과 볶음고추장 조금넣어 보글보글 끓였다.

이번에는 딱 1인분 정도의 찌개를 끓이는 시험이다.

시간이 지나자 제법 된장찌개처럼 보기좋게 보글보글 끓어오른다.

간을 보니 조금 심심해서 된장조금더 넣어주고 멸치액젖을 조금넣어 간을 맞추어 보았다. (투철한 시험정신을 발휘) 마지막 청량고추 하나 가위로

송송송 썰어넣고 칼칼한 맛을 내기위해 고추가루도 솔솔 뿌렸다.

여기에 두부도 조금 호박도 조금 넣으면 좋겠지만 재료도 없고 또 넣으면 1인분이 2인분 되고 또 3인분이 되어버린다.

1인분만 끓이는 쉬운 방법은 미리 재료를 계량해서 먼저 넣고 물을 부어주는 방법도 괜챦을듯 하다.

된장이 다 되었으니 한상을 차려야겠다.

한상이라고 해보았자 뚝배기 된장 과 얼갈이배추김치와 열무김치 애호박 볶음이 전부이다.

갓지은 보리밥에 3가지 재료들 넣고 볶음고추장 한수저까지 넣으면 끝.

젓가락으로 쓱싹~쓱싹~ 비벼주면 그만이다. 별도의 반찬도 필요치 않다.

군침 넘어가시죠?

한입 하실래요?

사진이 정말 맛깔나 보입니다. 사실 실제도 맛깔납니다.ㅎㅎㅎ

왼쪽에 비빔밥,오른쪽에 뚝배기 된장찌개...

이번에도 1인분은 실패인듯 합니다. 밥을 다 먹어도 딱 1인분의 된장찌개가 남았습니다.ㅠㅠㅠ

하지만 다음에는 반드시 1인분 된장찌개 성공을 할수 있을듯...

아니면 집밥 그리운 1인이 손들고 찾아오면 딱 2인분이 좋은데~~~ 누구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