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게 미안했다...

2015. 8. 27. 08:47쓴소리단소리

※ 생각좀 하고 살아야겠다.

깨닳고 나니 나무에게 참으로 많이 미안했다.

이른아침 모처럼 큰마음을 먹고 다시 아침운동을 하기위해 복지관을 찾았다.

입추가 지나고나니 어느듯 밤이 길어졌다는것이 확연하게 느껴진다.

조금 이른시간이라 평소와는 다르게 주차장에 차량들이 얼마 보이지 않는다.

늘상 비슷한 자리에 주차를 하려고 하는데 순간 눈앞에 보이는 작은차한대가 전면 주차를 해두었다.

지금까지 이곳에 수십,수백번을 주차했지만 전면 주차를 했던 기억이 없는듯하다.

아무런 생각없이 다른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는그대로 나도 따라서 후면주차를 했었다.

「전면주차는 기본...」

그사실을 깨닳는 순간 정말 나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보통 아파트 단지에서 화단이 있는쪽으로는 전면주차를 하라고 안내문구를 써놓은곳을 보았다.

지하주차장과 화단이 있는곳은 전면 주차가 기본이다.

화단의 꽃과 나무를 매연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전면주차를 권하고 지하주차장의 경우 벽면이 매연으로부터 오염되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면주차를 권한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정말 기본적인 사항이다.

 

「딱1대...」

운동후 식사를 마치고 주차장으로 와보니....

예전 공익광고 카피가 떠오르는 장면이다.

남들은 다 "아니요~" 할때 혼자 "네~" 라고 했던 그 광고...

정말 약속이나 한듯 모두 후면주차를 해두었다.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예전부터 이렇게 쭈욱 아무런 생각없이 나만 편하면 된다는 생각에

그냥 이렇게 주차해 왔다.

따라하기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나만이라도 느꼈다면 고치고 생각좀하면서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