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딸리는 사람만 먹어야 하나요?ㅠㅠㅠ

2015. 8. 25. 08:42이판사판공사판

※"아하! 힘 딸리는구나~"

모처럼 날씨도 꾸무리한것이 그것(?)이 먹고싶었다.

평소라면 이과장과 손부장에게 메뉴선택권을 주고 그중에 골라서 메뉴를 정했지만 오늘은 내가 먹고 싶은것을 먼저 결정해버렸다.

오늘메뉴는 돼지국밥이다.

평소 자주가는 단골집이 있다.

맛도 좋지만 아주머니의 인심과 웃는 얼굴이 좋다.

가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집이다.

메뉴는 늘상 똑같다.

"여기 국밥3개요~~~ 하나는 양적게~ 고추랑 마늘도요~~"

그런데 잠시후 기본찬이 차려지고나니 잠자코 있던 손부장왈~

"여기 부추하나 더 주세요~~~~"

「기본찬...」

손부장의 우렁찬 목소리에  "네~" 란 주인아주머니의 경쾌한 목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잠시후 주인아주머니 부추저리 한접시를 가져오면서 내앞에 놓으시면서 말하신다.

"힘딸리는구낭~~~ㅎㅎㅎ"

「부추겆저리...」

순간 힘딸리는 남자가 되어버렸다.

'이거 뭐지~~'

가만있으면 그대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된다.

"아니 나말고 손부장~~~"

그리하여 부추절이 한접시는 손부장 앞에 놓여졌다.

 

뒷자리에 있던 손님이 양파를 주문하셨나보다.

주인아주머니가 양파를 가져오면서~

"양파는 피를 맑게해주고 남자들에게 좋고~~~~#$%&*("

그런데 잠시후...

"양파 아니고 다마내기 라카이~~~"

순간 그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뿜을뻔했다는~~~~(아저씨 그거 다마내기 아니고 양파거든요~ㅋㅋㅋ)

 

★ 다마내기 는 양파의 일본식 발음으로 예전에는 다마내기라고 했음.

부추도 지역별로 참 많은 사투리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경상도에서는 '정구지' 전라도에서는 '솔' 충청도에서는 '졸' 또 어느지방에서는 '소풀' 이라고 불리기도 한다는데...

새벽부터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촉촉하게 비가 내립니다.

비때문엥 오늘 공사는 스톱~ 그냥 촉촉하게 젖어 봅니다. 이런 날 부추전 부쳐서 막걸리한잔 딱 생각나는 그런날입니다.

다들 즐거운날 되시기 바랍니다.

암튼 몸에 엄청좋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