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집 부럽지 않는 고추잡채 는 이렇게~~

2015. 8. 6. 08:52도전요리100선...

※ 나만의 레시피대로...

이틀 연짱 축구를 핑계삼아 고추잡채와 주문음식과의 대결이다.

첫날은 이전글에서 보여준 고추잡채와 족발의 대결...

매운것이 싫다고 해서 청량고추 갯수를 줄였더니 생각했던 그맛이 나지 않았지만 족발에게 힘겹게 완승을 했었다.

오늘은 족발이 아닌 뼈없는 아구찜과 한판 승부를 벌여야한다.

이미 두번 뼈없는 아구찜맛을 보았기에 오늘승부는 정말 진검승부가 될것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든다.

재료부터 꼼꼼하게 챙겨야겠다는 생각에...

「건망증에는 메모가 최고...」

나이가 들어서인지 아니면 기억력 감퇴인지 암튼 까먹기가 일쑤다.

까먹지 않기 위해서는 이렇게 메모를 해서 스마프폰에 담아두면 편리하다. (심하면 스마트폰에 저장해놓았는지도 까먹으면~ㅠㅠㅠ)

아무튼 오늘 일전을 위해서 오늘은 완벽하게 매콤하게 만들어서 꽃빵도 올리고 나름 이쁜 접시에 플레이팅을 하려고 마음먹었다.

「대결준비 끝...」

작은반상위에 오늘의 메뉴가 차려졌다.

이제 시식하고 결과만 남아있다. 나름 열심히 만들었고 플레이팅도 신경을 썼다. 하지만 아쉬운점은 당진에서 제일 크다는 X대 마트에서도 꽃빵을

구입하지 못했고 더욱더 화가났던것은 육류코너에서 볶음용소고기를 채썰어달라고 했는데 종업원들이 할줄을 모른다.

칼을잡고 허둥거리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ㅠㅠㅠ

요리에서 기본 재료손질이 얼마나 중요한데~~~~

암튼 처음부터 두가지가 나의 마음을 조급하게 그리고 불안하게 만들었다.

「파,마늘기름만들기...」

한번 만들어보았으니 훨씬쓉고 빠르다.

기본재료들을 손질해놓고 달궈진 웍에 다진마늘 한수저와 다진파 한수저를 넣고 향이베여나오도록 볶아주고

향이 솔솔 올라올즈음 참치액과 진간장 한수저를 넣은후 부글부글 끓여준 다음 채썰어놓은 소고기를 넣어주고 국물이 베어나올때까지 잘익혀준다.

이때 후추와 고추가루도 넣어준다.

「볶기...」

참 간단하다.

고기가 익으면서 육즙이 베어나오면 준비해놓은 야채들을 넣고 다진마늘 조금넣고 덖잘저으면서 숨이 죽도록 볶아준다.

너무 많이 볶아도 물이 베어나오고 채소들이 물러져 식감이 떨어진다.

아삭한 맛이 살아있도록 최대한 빨리...

이때 손목스냅으로 웍을 휙휙~~

그리고 불을끄고 참기름과 고추기름으로 향을 입혀준다.

이제 접시에 담기만하면 끝...

겨우 걸린시간은 20분정도... 아직 축구 전반전이 끝나기전이다.한골도 들어가지도 않았다.

「완성...」

다이소에서 새로구입한 5천원짜리 접시에 나름 신경을 써서 고추잡채를 듬뿍담아보았다. 그로고 주변에 꽃빵대신 만두를 올려주고 매운맛을

더해주기 위해 청량고추(청,홍)2개를 다져서 고명으로 올려주고 통깨를 솔솔 뿌려주었다.

나름 그럴싸해보인다.

밥상위에는 조금전 테이크아웃해온 뼈없는 아구찜이 미리 중앙을 차지하고 있다.

"자 묵자~~~"

「박주부고추잡채...」

나름 비주얼이 괜챦아 보이쥬?

맛도 괜챦습니다.

그리고 더욱더 중요한 사실은 이날역시 메인메뉴인 뼈없는 아구찜에게 완승을 거두었다는 사실을 전하며...

 

사실 박씨아저씨요리는 특별한 레시피는 없습니다.

요리만들기를 좋아해서 그냥 머리속으로 레시피 구상해보고 재료사다가 그냥 한번 만들어보고 맛있으면 또 만들고 맛없으면 조금보완하고 뭐

그런정도입니다.

요리를 하는것이 즐겁고 또 만들어놓은 요리를 그 누군가 맛나게 먹어줄때 행복합니다.

그리고 요리는 어려운것이 아니라는 사실...

기본 레시피 몇개만 알고있어도 응용을 하면 몇가지 요리가 뚝딱~

사실 고추잡채도 몇번 먹어본적은 있지만 이번에 만들어본 계기는 양파볶을을 만들다보니 응용을해서 만들어본것입니다.

요리 뭐 별거 있나요?

여러분들도 한번 도전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