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가고 싶지만 소개하기는 아쉬운~

2015. 7. 13. 11:13쓴소리단소리

※2% 부족한곳 참 아쉽다~

얼마전 블로그에 가끔 오시는 본이 참 괜챦았다고 소개해준 식당을 다녀와보고 참 괜챦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꼭 소개해달라는 이웃분들도 게셨다.

사진처럼 찐한 국물과 넉넉한 고기양 그리고 아삭한 깍두기가 일품이였다.

참고로 4번을 방문해서 3번은 설렁탕을 맛보았고 마지막 날 꼬리곰탕을 맛보았다.

「설렁탕」

처음 갔을때 참 만족스러웠다.

두번째 방문 역시나 만족스러웠다.

세번째 저녁시간이 되지않은 시간 아주 조용한 5시에 찾았다.

무언가 모르게 '국물이 연하다~'  는 느낌을 받았다. 몇번을 맛보았지만 역시나 국물맛이 연하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면서 어르신에게 "다른날보다 국물이 연하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어르신 왈~

"아무리 국물이 연해도 우리집국물은 다른집보다 찐하다~" 라면서 자신있게 말씀하신다.

한마디로 '헐~' 이다.

「설렁탕...」

대파넣고 깍두기 국물넣고 후추까지 조금 넣었다.

정말 사진에서 보이는것처럼 국물도 찐하고 양도 넉넉하다.

「설렁탕.」

작정하고 포스팅을 할때 참고하려고 접사 모드로 맞추어서 사진을 담았다.

스마트폰으로 담은 사진치고는 꽤 잘나왔다.

아무리 맛없는 음식이라도 이정도 사진으로 나오면 맛있는 음식으로 둔갑할수도 있다. 사실 이 설렁탕은 맛있다.

「김치류...」

정말 맛있는 깍두기 김치이다.

아삭거림이 얼음을 씹는것처럼 아삭거린다. 양념도 강하지 않으면서 맛있다.

「참 아삭하다...」

칭찬은 여기까지다.

다음날 직원들과 함께 또 이곳을 방문했다.

4번째 방문이다.

다른메뉴는 어떠한가 싶어설렁탕 4그릇과  꼬리곰탕1그릇을 시켜보았다.

「옥의 티 발견...」

평소와는 다르게 꼬리곰탕을 주문해서 그런지 풋고추가 곁찬으로 나왔다.

요즘한창 고추가 제철이니 가격도 싸고 입맛을 돋구는데 제격이다.

하지만...

 

「싱싱하게(?)만 보이는 고추

아시는분은 다들 아실것이다.

고추의 상태를 보니 얼핏보아서는 싱싱하게 보이지만 고추의 꼭지부분을 보면 싱싱하지 않고 오래되었다는것을 알수있다.

그리고 끝부분을 몇번을 잘라내었다.

「고추가 수상해...」

고추맛을 보기 위해 하나를 먹어보았다.

얼핏 싱싱하게 보이지만 끝부분을 보면~~

매사 좀 꼼꼼하게 살펴보는 편인데 기분이 나쁘다. 이런 재료들은 차라리 다대기를 만들거나 다져 양념으로 사용하는것이 좋을듯하다.

「꼬리곰탕.」

큼직한 꼬리부분이 두 동강 들어있다.

양이 제법 푸짐하다. 삶겨진 정도도 아주 잘삶겨져 있다.

국물색깔이 그리고 맛이 설렁탕이나 다르지 않다. 찐하다.

국물맛을 보니 설렁탕이랑 똑같다.

하기사 꼬리하나로만으로는 절대로 설렁탕 국물맛을 낼수가 없다.

「꼬리곰탕」

꼬리부분을 분해해보니 생각보다 지방부분이 많다.

꼬리곰탕을 많이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이정도로 기름기가 많이 있다면 앞으로 두번다시 꼬리곰탕은 먹지 않을듯하다.

설렁탕에서 느끼지 못했던 거북함이 느껴진다.굉장히 느끼하다.

「꼬리곰탕.」

분명한것은 전날 음주때문에 입맛이 살짝 변한탓도 없지 않을터...

하지만 고추의 상태라던지  또 몇일전 휴대폰 충전을 부탁했을때 손님이 보지 않는다고 휴대폰을 2번이나 던지듯 내팽개치는행동이며

또 '자기집 국물이 제일 진하다는~' 쓸대없는 자신감까지...

 

결론적으로 정말 힘들다.

어렵게 찾아낸 식당인데도 불구하고 다시 가고 싶은집으로 소개를 못하겠다.

물론 직원들이 원하면 한두번 갈수는 있겠지만 누구에게 가보라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참 슬픈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