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인연을 끊어야하나 봅니다.

2015. 7. 1. 09:09쓴소리단소리

※ 얼마전 닭개장집 다시 방문해보니...

얼마전 글을 올렸던 당진의 유명한 닭개장집의 분점에 닭개장이다.

본점보다 깔끔하고 위생적이고 맛도 괜챦아서 자주 가는 집이라고 소개를 했었다. 하지만 단점이라면 두번정도 밥맛에 대해 조언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처음듣는 일인것처럼 놀라는 직원분들의 모습을 보고 살짝 당황한적이 있었다.

손님들은 큰것을 바라지 않는다.

종업원들이나 직원들이 사소한것 하나의 배려에 손님들은 감동하고 또 그곳을 찾는다.

우리나라에서 농사짓는 사람들에게는 참 안타까운일이지만 우리나라처럼 쌀값이 헐값인 나라도 드물다. 그런데 식당에서 쌀가격때문인지

모르지만 밥맛이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그건 눈을감고 손님들을 기만하는 행위와 마찬가지다.

일부 양심없는 국밥집 주인들이 식은밥이나 잔반을 모아서  국밥을 만들어주는 것처럼말이다.

「o o 닭개장

몇일전 점심시간 직원들과 또다시 그곳을 찾았다.

'과연 밥맛이 바뀌었을까!' 그래도 몇번을 이야기 했으니 바뀌었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대를 했었다.

「o o닭개장」

닭개장의 맛과 비주얼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사진상으로 보아도 비교가 되지 않을정도로 똑같다.

그럼 가장 중요한 밥맛은 어떨까!

「공기밥.」

조심스럽게 공기밥을 조금 맛보았다.

'에게게~~~~' 분명 저번과는 다른맛이지만 그렇다고 결코 좋은맛은 아니다.

한번 더 맛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옆자리에 있는 이과장 밥 그리고 맞은편에 앉아있는 박과장의 밥까지 맛보았다.

하지만 실망이다. 밥맛이 제각각이다.

「실망스런 밥맛이다.」

몇번 젓가락으로 밥맛을 보았지만 영 마음에 드는 밥맛이 아니다.

밥맛이 없을때 사람들이 행동하는 가장 많은 방법이 물에 말아서 밥을 먹는법이다. 그럼 밥맛으로 먹는것이 아닌 물맛으로 그냥 할수없이 배만

채울때 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지만 슬픈 방법이다.

먹는 즐거움이 없는 단순하게 배를 채우기 위한 행위일때 가장 불쌍하다.

「oo 닭개장.」

정말 아쉽다.

쌀만 제대로 사용해서 밥맛만 좋으면 충분히 사랑받을수 있는집인데 그것하나 고치지 못하고 지켜지지 않는다면 과연 얼마나 오래갈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곳에서 그리멀지 않은 칼국수집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할것이다.

한때 북적이는 손님들로 발디딜틈이 없을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었지만 사소한것때문에 손님들이 발길을 끓고 결국은 얼마지나지 않아 개업한지

불과 몇개월만에 식당을  접었고 그곳에는 '상가임대' 라는 안내문구만 쓸쓸이 남아있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