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타면과 기계면의 구분방법은

2015. 3. 23. 09:23나의 취미...

※ 우리동네 굴짬봉은 안 빨간데~

요즘 자꾸만 칼칼한것이 땡겨서 몸에 좋지 않은줄알지만 자꾸만 매운해장국이나 얼큰짬봉을 자주먹곤한다.

혈압때문에 기름진 음식이나 매운음식등 자극적인 음식을 의사선생님은 피하라고 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먹지 말라고하면 그 음식들이 오히려

더 먹고 싶어진다. 한마디로 땡긴다는 점이다.

지난주중 오후 가까운분과 라운딩이 있어 서산쪽으로 갈일이 있었다.

시간이 촉박하다면서 점심도 거르고 약속장소로 향했는데  도로사정이 괜챦아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도착할것 같았다.

"저어기 짜장면집에 손님이 바글바글 하던데 점심먹고 가자~"

「굴짬봉 8천원」

전날 마신 술때문인지 얼큰한것이 먹고싶어 일행과 함께 굴짬봉을 시켰다.

주문을 해놓고 주변을 둘러보면서 식당안을 스캔해보았다.

습관이다.

주방에 모자쓰신분이 3분 그리고 아마 설것이 하는분1분 홀에 주문을 받고 서빙하는 분이 3분 그리고 카운터에서 계산을 도와주시는분 1분

도합8분이다.

순간 너무나 많은 숫자에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시골읍내 중국집 치고는 너무나 많은 숫자이다.

'손님보다 종업원이 더 많네~ 얼마나 맛있길래~~~' 순간 종업원 숫자가 너무 많아서 기대감내지는 걱정이 되었다.

기다리는 순간 주문한 짬봉이 나왔다.

「국물부터...」

먼저 국물부터 맛을 보았다. 제법 묵직하면서도 칼칼하다.

전날마신 술때문이라 입맛이 조금 변했다 싶었지만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그맛이 제법 묵직하다. 사진에도 보이는 삐끼누 가 상당히 많이 들어있다.

「면발확인...」

국물을 맛보았으니 이제 면발을 살펴볼 차례이다.

수타면이다.

수타면 애찬론자들은 수타면이 기계면보다 더 쫄깃쫄깃하고 더 맛나다고 한다.

하지만 난 수타면이 그정도로 기계면에 비해서 뛰어난 식감이 차이난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가끔 무조건 수타면이 맛나고 좋다는 분들중 수타면과 기계면을 확실히 면발상태로만 확실하게 구분해낼수 있는분이 얼마나 될지 궁금타...

 

 

「기계면...

위의 사진은 모양은 다르지만 둘다 기계면입니다.

좌측사진은 칼국수 면발의 기계면이고 우측사진은 일반자장면이나 짬봉에 사용하는 면발입니다.

특징은 기계로 일정한 압력에 의해 만들기 때문에 면발의 굵기가 일정하고 균일합니다.

 

 

「수타면...

사진속에 면은 수타면입니다.

좌측 우측 모두 같은 수타면이며 같은 사진입니다.

수타면의 특징은 육안상으로 면이 매끄럽지 못하며 가장 큰차이는 면발의 굵기가 일정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특히 사람손의 힘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면발을 자세히 살펴보면 굵기가 차이나는 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면발의 모양도 기계면처럼 일정하게 각지거나 동글동글 하지도 않습니다.

아마 눈썰미가 있으신 분들은 금방 구분을 하실수도 있습니다.

 

「삐끼누...」

*삐끼누 란...

사진속에 건고추가 바로 삐끼누라는 고추입니다.

태국고추라고 불리기도 하고 또 배트남 고추라 불리기도 하는데 맵기가 우리나라 청량고추의 최소한 서너배 이상 매운 고추임...

중국집에서 매운맛을 낼때 많이 사용하기도 함.

가정집에서도 갈아서 매운맛을 낼때 사용하면 좋음.

 

각설하고 짬봉 두그릇에서 나온 삐끼뉴의 양치고는 너무 많습니다. 한그릇 먹고나니 땀이 비오듯 내립니다.

오늘은 짬봉집 맛을 평가하기 보다는 수타면과 기계면의 비교를 한글이라서 그곳은 다음기회에 몇번 더 들러보고 판단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