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녀는 돌아왔을까?

2015. 3. 13. 10:23나의 취미...

※보고싶은 그녀~

한손에 술잔을 들고서 마음엔 여인을 담고~

세월을 마셔 보노라~

그날을 되세기면서~~

내 눈가에 이슬맺혔고 흩어진 머리위로 흘러내리는 

굳은비는

굳은비는내맘에 눈물인가요~

중략~ 조용필의 '보고싶은 여인아' 중에서... 

 

이꽃을 처음 만난건 정말 우연이였다.

난생 처음 가보는 시골길 꽃사진을 찍으러 갔다가 돌아오는길 산아래 외딴곳에 고즈넉하게 자리하고 있는 외딴집 정원에 피어있는 이꽃을 보았다.

지나가다 강렬한 붉은빛에 홀려 무언가에 홀린듯 다시 차를 돌려 이꽃을 담았다.

그때 그순간의 떨림...

몇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이사진을 보면 그때의 그기분 떨림을 잊을수가 없다.

아마도 딱 지금즈음인듯하다.

겨우내 얼었던 대지도 따뜻하고 부러러운 봄바람에 온몸을 녹이고 마른대지에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는 봄이다.

오늘 문득 그녀가 생각난다...

봄바람이 불어온다.

내가 바람이 난 모양이다.

「그녀이름은 명자...

괜시리 가슴이 설래이고 두근두근하는 이마음 혹시 여러분은 아시는지...

이꽃의 이름은 명자꽃이다.

아파트 담장이나 단지에 조경수로 많이 활용이 되고 가시가 있다.

난 이꽃을 보면 참 슬프다는 생각이 든다.

'명자 아끼꼬 쏘냐' 란 영화가 떠오른다.

한국이름이 '명자' 인 기구한 여인의 삶이 떠올라서이다. 일본에서는 '아끼꼬' 로 불리우고 소련에서는 '쏘냐' 라고 불리운 비운의 여인...

그냥 오늘 문득 그녀가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