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먹을래?방어먹을래?

2015. 3. 6. 09:14쓴소리단소리

 

 

※ 난 방어 먹을래~

제목을 보시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느냐~?" 고 반문을 하시는분들도 꽤나 있을듯 하다.

생각하기 나름이고 또 어떤 종류의 어떤상태의 참치나 방어를 먹었느냐~에 따라서 대답은 달라진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생참치를 접할 기회가 드물고 또 대부분 냉동참치를 취급하는 참치횟집에서 해동과 숙성과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기 때문에 방어철에는 난 참치먹을래? 방어먹을래~? 라는 물음에 당연히 방어를 외친다.

그것도 특대방어로~~~

방어는 싸이즈(무계)에 따라서 방어 중방어 대방어 특대방어 등으로 구분된다.

그런데 10kg이상은 특대방어라고 부르기도 하며 가격도한 만만챦고 그맛이 참치에 견주어도 뒤지지가 않는다.

오히려 일부 미식가들은 제철 특대방어의 맛은 참치보다도 뛰어나다고 한다.

작년 년말부터 올초까지 4~5번 방어와 특대방어를 맛볼기회가 있었는데 그 이후로부터 난 주저없이 참치보다는 방어를 선택한다.

「배달 특대방어회...

어제 참치글을 쓰다보니 문득 몇개월전에 먹었던 특대방어가 생각이나서 카카오스토리에 올렸던 사진을 찾아보았다.

당진에서 대구로 가면서 대구에 있는 후배에게 전화를 해서 퀵서비스로 받은 특대방어회이다. 퀵비를 포함해서 13만원에 7명이서 푸짐하게 먹었다.

맛이야 두말할나위도 없었고 그양또한 만만챦았다.

그때 먹었던 특대방어는 무계가 12kg 짜리였다. 다행스럽게도 그때 폰으로 몇장을 담아두었기에 특대방어의 포스를 사진으로나마...

「특대방어회...」

아쉽게 저녁시간이고 조명이 좋지않은 컨테이너 사무실 안에서 담았기에 화질이 떨어져서 아쉽지만 특대방어의 포스를 충분하게 느낄수 있다.

부위별로 골고루 3접시를 담았다.

「특대방어회」

사진만 보고 있어도 입안에 군침이 돈다.

좀더 화질이 좋았다면 이사진을 보시는 분들 몇분은 쓰러트릴정도의 포쓰인데 아쉽다.특히 기름기가 잘오른 뱃살부위는 정말 고소하다.

 

「특대방어회」

미치겠다...

이미 예전 이 사진을 카스를 통해서 알고 계신이웃분들도 계신다.

글을 쓰는 본인이 이사진을 보면서 군침을 흘리고 있는데 그분들은 또 이렇게 고문을해서 참으로 죄송스럽다.

하지만 이맛을 모르시는 분이라면 "회가 거기서 거기지~" 라고 할수도 있다.

방어라고 다같은 방어가 아니고 참치회라고 다같은 참치회가 아니다.

비단 참치나 방어만이 아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블로거 라고 다같은 블로거가 아니다.

블로거인지 블로거지인지는 남들은 다 아는데 본인 스스로가 모른다는것이 그 차이다.

일히일비하지말고 꾸준하고 소신있게 그리고 진실하게 하면 다 알아주는데 뭐가 그리 급하고 뭐가 그리도 손해본다는 생각을 하시는지...

 

암튼 또 금요일이다.

차디찬 겨울이 어느듯 지나가고 꽃피는 봄이 돌아왔다.

썰렁한 다음블로그에도 새봄이 찾아오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