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돈 찾아가라는데~~

2015. 2. 26. 08:26쓴소리단소리

※ 잃은돈 찾아가라는 안내문구에...

「돈찾아가세요...」

구정 연휴가 끝나고 새롭게 마음을 다잡고 이른아침 헬쓰장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락카룸 벽면에 보이지 않던 안내문구가 있습니다.

어쩌다가  분실물을 찾아가라는 안내문구는 보았지만 이렇게 '돈을 찾아가라~' 는 안내문구는 처음입니다.

그런데 몇일이 지난 지금까지 아직 돈을 잃어버린분이 나타나지 않았는지 아직까지도 안내문구가 그대로 벽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돈찾아가세요...」

오늘아침 운동을 하다 평소 눈여겨 보았던 관리하시는 분에게 짐작가는것이 있어 넌즈시 여쭈어 보았습니다.

"아직 돈 안찾아 갔지요~?"

뜬금없는 질문에 아저씨는 의아해하면서도  아직 찾아가지 않았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아저씨 얼마나 되는데요?"

"4만원 좀 넘어요~"

느낌이 맞았습니다.

평소 관리하시는분이 몇분계시는데 다른분은 나름 농땡이도 피우고 불평불만도 많은데 이분은 새로 배치받으신지 얼마 되시지 않았지만 그전의

다른분들과는 다르게 항상 재바르게 행동하시고 잠시 쉬는것을 볼수가 없었습니다.

 

돈 4만원 어떻게 보면 작은 금액이라고 할수도 있지만 또 그 4만원이 그누구에게는 큰돈일수도 있습니다.

주운돈을 찾아주겠다고 이렇게 안내문구까지 써놓으신 그분 정말 보는 제 마음이 훈훈합니다.

이런분들과 한공간에서 숨쉬는것 자체가 행복입니다. 아마 이래서 우리 세상은 아직 살만한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