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이 게맛을 알어~~?"

2015. 3. 5. 09:24쓴소리단소리

※ 그나마 유명하다는 그곳에서...

「참치집에서...

이른아침 카카오스토리에 직원한명의 생일축하메세지가 뜬다.

'음력일까! 양력일까!'

작년의 기억을 더듬어보지만 가물가물 으이구 이놈의 저질 기억력~ 일단 축하메세지를 남겨놓고 사무실에 와서 확인을 해보니 맞단다.

이런저런 핑계삼아 오늘은 좀 색다르게 참치를 먹기로 하고 추천을 받았다.

예전에 한번 가보고 실망했지만 또다시 그곳으로 정해졌다. 귀빠진놈이 그곳을 원하는데 도리가 없다. 또다른분의 추천도 있었다.

 

「참치집에서...」

 

「참치집에서...

스마트폰으로 담은 참치사진이다.

요즘 스마트폰의 화질이 DSLR 빰칠수준으로 잘찍으면 잘나온다.

아무런 부연설명이 없다면 사진상으로는 아주 훌륭한 참치맛집처럼 보인다.하지만 참치에 대해서 어느정도(?) 아시는 분이라면 과연 뭐라고하실지...

언제부터인가 참치는 참으로 흔한 식재료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어느곳을 가더라도 나름 괜챦다는 참치 맛집들이 많이 생겼다.

그리고 참 많은 분들이 참치에 대해 나름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것처럼 말한다.

「참치집에서...」

참 괜챦은 부위이다.

사진만 보아도 어떤종류(참다랑어)의 참치이며 어느 부위(가마살)라는것을 참치좀 먹었다는 분들은 알수가 있다.

하지만 아쉽다.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말...

하지만 아무리 비싼 금가루를 바르고 고급와인을 뿌려도 기본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우리나라에서도 가끔 참치가 올라온다.

물론 큰싸이즈가 아니라서 아쉽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한 수온상승으로 자주 참치를 잡았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리고 가까운 횟집에서도 생참치가 입고되었다는 연락이 오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냉동참치가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참치(냉동참치)의 기본은 부위보다도 해동과 숙성 이 가장  기본이 된다.

그런데 지금까지 내가 가본 제법 잘한다는 대부분의 횟집이 가장 중요한 해동과 숙성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직까지 처음 참치맛을 배운이후 25년이 넘었지만  단 한곳도 내 입맛에 흡족한 참치집을 만나지 못했다.

과연 언제쯤 내 입에 맞는 정말 해동과 숙성을 잘하는 참치집을 맛날수 있으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