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도전갈비찜 그 이후는?

2015. 2. 2. 11:56도전요리100선...

운동7일차 : 몸무계78.2KG

※ 갈비찜은 사먹자~

금요일 저녁 일주일만에 또다시 가족들과 함께 식탁에 둘러앉았습니다.

메뉴는 조촐하게 아빠가 급히만든 육회 한접시 그리고 평소 집에서 먹던 반찬들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손가락을 지켜세우면서 다음날 갈비찜에 대한 기대가 하늘을 찌릅니다.

「아빠표 육회」

육회 만드는법(4인분)

재료준비 : 소고기우둔살500g,배1개,대파1뿌리,생강1쪽,올리고당,꿀,다진마늘,맛간장,참기름...(가급적이면 설탕은 생략)

소고기는 정육점에서 우둔살을 육회용으로 손질해달라고 해서 냉장고에 시원하게 보관을 해두고

양념만들기...

양념은 배1/2쪽을 갈아서 즙으로 만들고 생강도 갈아서 즙만 이용하고 다진마늘 2스푼과 올리고당1스픈 꿀1스픈과 참기름 1/2스픈을 넣고

파는 잘게 채썰어서 넣은다음 냉장고에 고기를 준비된 양념장과 함게 잘버무려 넣어주면 끝~

남은 배는 채썰어 함께 버무려도 되고 별도로 육회옆에 내어두어도 괜챦다.

마무리는 역시 계란 노른자 하나 올리고 통깨솔솔~~~

몇번 만들다 보니 속도도 빠르고 맛도 조절이 된다.

요기까지는 딱 좋았다.

「갈비찜 만들기 준비...」

육회를 만들면서 미리 갈비의 핏물을 제거하느라 몇번 물을 갈아주고 저녁 늦은시간 생강과 통후추를 넣고 한번 끓여 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성공을 할것이란 기대에 부풀어서...

「1차 삶기...」

핏물과 기름기 제거를 위해 한번 삶아내어 찬물에 행궜다. 기름기도 제거되고 나름 잘진행되는것 같아서 뿌듯~

찬물에 손이 시려워도~~

「양념장 버무려재우기」

양념장을 만들고 삶아낸 갈비를 양념장에 재워서 숙성...

정말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아주 맛난 갈비찜을 아이들에게 먹일수 있을거라는 희망에 뿌듯~~

하지만 결과는...

「대재앙」

양념에 재운 갈비를 한소끔 끓인뒤에 야채를 넣고 한번더 끓여 마무리를 할 계획이였습니다.

그런데 갈비찜을 올려놓고 설겆이를 하던중 잠시 딴생각을 했나봅니다.

코끝으로 전해져오는 수상한 향기에 화들짝 놀라서 냄비두껑을 열어보니...이런덴장~~~

그냥 씽크대로 패기처분을 시키려다 너무 아까워서 주걱으로 뒤집어보니 양념장만 타서 2차로 수정작업에 들어갑니다.

「마무리...」

급하게 랜지 불끄고 다른냄비에 옮겨서 야채넣고 물좀붓고 다시 정신집중해서 한소끔 끓이면서 주걱으로 눌어붙지않게 뒤적뒤적~

모양새도 아니고 처음생각과는 전혀다른 작품이 탄생을 해버렸습니다.

"야들아~밥묵자~~~"

작은아들녀석 큰아들 녀석 갈비찜 하나씩 잡고 맛보더니~~~그냥 싱긋이 멋쩍게 웃어버립니다.ㅠㅠㅠ

정말 핏물빼고 한뻔 삶고 양념하고~~

거의 10시간 가까이 투자한 갈비찜이~~~

결론은 아들아 다음부터 갈비찜은 000에 가서 사먹은걸로 하자~~~~

「운동은 해야죠^^」

오늘이 살빼겠다고 다짐한지 7일째되는날입니다.

금요일 아침 운동을 하고 월요일 아침 오늘 다시 운동을 했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너무 잘먹고 잘쉬어서 그런지 오늘아침 몸무계는 78.2KG.

금요일아침보다 1KG이나 증가했습니다.ㅠㅠㅠ

하지만 그래도 월요일 아침 꾀 부리지 않고 운동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니...

앞으로도 계속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