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문닫다가 손톱빠질뻔한 사연은?

2014. 12. 1. 11:15쓴소리단소리

※ 삼성에게 제안합니다.

일요일 아침 모처럼 아들녀석들에게 색다른 아침을 준비해주려고 아침부터 부산을 떨어봅니다.

평소 같으면 요리 재료들을 준비해두었을텐데 토요일 저녁 늦게 내려온탓에 아침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마땅하게 식재료들도 준비해놓은것이 없습니다.

만만한것이 냉장고라고 냉동실과 냉장실을 열었다~ 닫았다~ 구석구석 어떤 식재료가 남아있는지 살펴봅니다.

다행스럽게 슬라이스한 표고버섯이 보이고 비닐봉다리에 개량송이 몇개도 보입니다.

'그래 버섯밥을 해서 양념장 만들어 비벼 먹으면 되겠다~ 국물은 댤갈국으로 하면 되구~~~' 

 

「표고버섯밥.」

쌀은 어제 저녁에 미리 불려놓았으니 먼저 건표고를 물에 불려서 잘게 썰어주고 불린물로 밥물도 맞추고 또 남은 물로는 계란국을 끓여주면 되겠다~

는 생각하고나니 마음이 급해집니다.

먼저 표고버섯을 불려주고 양송이를 꺼내서 잘게 썰어주고  냉동실에 있는 강낭콩과 대두도 한주먹씩 꺼내어 넣었습니다.

밥물을 맞춰놓고 취사버튼을 누르고 나니 이제 한숨 돌리는가 싶었는데 밥을 비벼먹을 양념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양념장...」

고소한 참기름도 좋지만 몸에 좋은 들기름이 있엉 들기름을 넣고 국간장과 간장을 섞고 통깨도 넣어주고 다진마늘도 한스푼 넣어주고 파 잘게

다져서 넣고 아이들 입맛에 맞게 단맛을 내기위해 배한조각 갈아서 넣어주고...

매운걸 싫어하는 작은넘 때문에 고추는 넣지 못하고 고추가루 조금만 넣기위해 고추가루를 찾다보니 냉장고 이곳저곳을 뒤지다가 고추가루통을

발견하고 급한마음에 왼손으로 냉장고 문을 닫다보니 순간 손가락이 살짝 냉장고 문틈새에 끼어버렸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순간 엄청난 고통이 밀려옵니다. 하던일을 멈추고 냉장고를 살펴보니 '자칫 방심하다가는 큰일 나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념장을 완성해놓고 잠시 여유로운 시간 냉장고의 문제점에 대해 개선할 방법이 없는지 생각해봅니다.

순간 잔머리가 번쩍~

 

「앗~

자칫 방심하다가는 손가락이 골절될수도...

문짝과 문짝 틈새가 너무 좁아서 어린아이의 손가락이 끼었을때는 으스러질수도...

그리고 문짝내부에 수납을 많이 했을경우 문짝의 무계가 무거워 살짝만 닫아도 가속도가 붙어서 순식간에...

 

「왜 모서리는 직각 이여야만하나~?

 

「틈새 8M/M」

모든일에 항상 WHY 란 의문을 가지게 되다보면 발전의 가능성이 돌출될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냉장고나 가전제품의 모서리가 직각이여야만한다는 생각에 의문을 가져봅니다.

특히 가전제품 모서리가 뽀죡해서 어린아이가 있는집은 늘상 충격흡수 고무를 붙이는 사례가 있는데...그럼 아예 곡면으로 만들면???

그래서 이런 생각들을 그림으로~~~

혹시 이렇게 만들면 앙되나요?

「이렇게 만들면~?」

혹시 이렇게 모서리를 곡면 처리해서 만들면??

그리고 문짝 틈새를 좀더 간격을 넓게해서 손가락끼임이 방지될수 있도록 한다면???

그것도 아니라면 모서리부분에 재질을 부드러운 고무로 마무리를 한다면??

그것도 아니라면 손잡이 간격을 좀더 넓혀준다면??

「이렇게 개선한다면??」

혹시 삼송이나 엘쥐에서 냉장고 만들때 이렇게 만들어 주시면 안되는지요?

사소한것 같지만 소비자를 생각한다면 이런 아이디어나 개선사항 한번 고려해보는것도...

 

12월의 첫날입니다.

기분좋은 첫눈이 내리는 아침 또새로운 마음으로 12월 열어봅니다.

이웃여러분 이제 올해도 마지막 한달이 남았네요~ 남은 한달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