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에서 만난 무개념남을 보니...

2014. 11. 7. 11:00쓴소리단소리

※ 남의 면도기로 면도하는 남자...

 

 

기분좋은 금요일 아침을 위해 이른아침 런닝머신에서 땀을 흘리고 몇가지 또다른 운동을 마치고 면도기와 칫솔을 챙겨 샤워실로 들어갔다.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양치질을 한후 사우나에 들어가서 땀을 흘린뒤 면도를 하려고 칫솔과 면도기를 선반위에 올려놓고 사우나에 들어가서

충분히 땀을 흘린후 면도를 하기위해 사워기 앞으로 다가가니 어떤 한남자분이 면도를 하고 있다.

면도기와 칫솔을 챙겨 다른곳으로 가려고 다가가보니 이양반이 내 면도기로 면도를 하고있다.

너무나 어이가 없어 순간 조금 언성을 높여서... "아저씨 지금 뭐하시는겁니까~?"

      순간 놀란 아저씨 나를 보더니...

      "죄송합니다~면도기 좀쓰겠습니다~" 이러면서 계속 면도를 하고 다른곳으로 급히 사라졌다.

      순간 멍해지고 어이가 없다.

      아무리 비위가 좋은 나지만 그면도기로  면도를 할기분이 아니다. 설질같으면 그사람이 보는앞에서 면도기를 땅바닥에 내팽개치고 싶었지만

참았다.

간단하게 샤워만하고 칫솔과 면도기를 챙겨나오는데  머리속에 '혹시 이칫솔도~~' 란 생각이 들었다.

결국 샤워를 마치고 나와 칫솔과 면도기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도저히 찜찜한 기분을 버릴수 없어 바로 매점에 가서 우유를 사면서 새로운 칫솔과 면도기를 질러버렸다.

그런데 가격이 후덜덜~~무려3만3천원이란다...

                       

「면도기 광고 아님...」

 

「그래도 해는 뜬다~

아침 운동으로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하려고 했던 계획이 어떤 무개념 남자 때문에 잡쳐버렸지만 떠오르는 저 태양을 보면서 꿀꿀한 기분

날려버리고 또 화이팅 해야겠다.

왜냐면 열심히 일한당신 불금이 기다리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