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하는 가족에게 배푼 최고의 음식은?

2014. 11. 25. 08:43내새끼와 마눌...

※ 배달음식도 이정도 되면~

지난 토요일 운동을 마치고 애인에게 전화를 해보니 동서네회사에서 김장을 한다고 한다.

운동가기전에 조금 미안한 마음에 과메기라도 보내주려고 했는데 사양을 하길래 과메기는 물건너 가버렸고 운동후 다른것으로 일년치 먹꺼리를 위해

고생한 가족들에게 보상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운동을 마치고 내려가는중 카카오스토리를 보다보니 눈에 번쩍 들어오는 껀수가 있습니다.

「특대방어...

가끔 자연산회가 먹고 싶거나 좋은 물건이 올라오면 이친구 카스에 올라오기때문에 얼마전에도 수술한 모친께서 회를 드시고 싶다고 해서

방어회를 주문해서 아주 맛나게 먹었는데 이번에는 그때보다 더더 큰사이즈입니다. (물고기는 크면 클수로 맛있다는것이 진리)

카스를 보는 순간 군침이 마구마구 넘어가고 얼마전 방어맛을 보았던 애인의 말도 생각이 납니다.

하지만 어른7명이 김장을 하다말고 횟집으로 갈수는 없고해서  주문을 해놓고 '찾으러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순간 머리속에서

번쩍~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곧바로 수화기를 들었습니다.

" 오늘 방어 엄청 좋데~~

어른6명이서 먹을건데 포장 좀해주고~~~ 혹시 퀵써비스 한번 물어봐라~000 까지 얼마하는지???"

" 형님 만삼천원에서 만오천원정도 한다는데요~~~"

"콜~~ 그럼 회값이랑 퀵비 주고 보내라 주소 찍어줄테니~~~"

그리고 주소를 보내주고...

1시간이 조금 지난후 술을 사오라는 연락을 받고 작은아들녀석을 대동해서 슈퍼에서 술을 구매후에 약속장소에 도착해보니 이미 한상가득

차려져 있습니다.

「특대방어 한상...」

약속장소에 술을 사서 도착해보니 이미 배달해온 방어를 셋팅해놓았는데 순간 눈이 휘둥그래해지고 방어회를 보니 군침보다

'허거덩~~이거 엄청 비싸겠는걸~~'

하지만 먹고죽은귀신 때깔도 좋다고 돈걱정은 나중에 먹고나서 하는걸로~~

일단 먹기전 방어 사진부터 담아보고~~

「특대방어...」

「특대방어...」

「특대방어...」

정말 참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14KG의 특대방어의 포스는 대단합니다.

특히 기름기가 오른 뱃살과 배꼽살은 그맛이 일품입니다.

어른 7명과 회잘먹은 꼬맹이 둘포함해서 9명이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그나저나 너무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다른사진들은 없고 이제 남은것이라고는

과연 회값은 얼마나 나올지?

 

다음날 저녁 카톡메세지 한통...

"행님 회 맛나게 드셨습니까?"

" 당근 맛나게 먹었지~얼마고???"

"행님 회값12만원 퀵비 1만3천원~ 합 13만원입니다~~"

'앗싸~~ 제법 많이 나올줄 알았는데 13만원이라니 완전 횡제한 기분입니다. 거기다가 3천원까지 깍아주다니~~~'

 

「운전하다 빵터져서~

운전하다 앞에 정차해있는 경차의 문구를 보고 빵터져서...

이웃분들 친구분들 오늘도 즐거운날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