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 극~(1만6천원짜리 물회와 1만3천원짜리 물회의 비교)(포항물회)

2014. 7. 10. 08:01다시가고 싶은집(맛집은 아니고~)

※ 차이가 나도 너무 차이가 나~

 

일전 한진포구에서  '포항물회전문' 이라는 현수막에 낚여

한횟집에 들렀다가 물회한그릇에 1만6천원이란 비싼돈을 지불하고도

제대로된 물회를 먹지 못하고 기분만 상했던적이 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또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상호를 공개해버릴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

 

월요일 점심시간 이대리가 점심메뉴로 무엇을 먹을것인지 물음에

지난 주말 있었던 이야기를 하고 점심은 종종 이용하는 물회집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이곳은 작년 10월 이곳 당진으로 올라와서 물회가

생각날때면 가끔들리는곳 입니다.

이곳은 포항에서 횟집을 운영하셨던 분이 운영을 하셔서 정말

포항물회 의 비주얼과 맛을 내는곳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격이 좀 비싸다~' 는 생각때문에 소개를 하지 않았던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난주말 1만6천원짜리 물회를 먹고는 너무너무 실망해서 혹시나 물회를 드시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이곳 식당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먼저 한진포구에서 먹었던 너무 엉터리같은 포항물회를 소개하고... 

 

※ 물회 한그릇 주문했는데 나온것이 요것이 전부...(일반적으로 포항물회를 시키면 소면사리와 공기밥 서더리 매운탕이 제공됨)

하지만 한진포구에서 먹었던 물회는 달랑 이것이 전부...

하도 어이가 없어 "공기밥 안주냐~" 고 이야기를 했더니 "공기밥 별도" 라고 한다... 

공기밥 주문했더니 김치쪼가리 하나 달랑주고~ 끝~

하도 어이가 없어서 "매운탕 안주느냐~?" 고 했더니...

"매운탕 안준다~"  끝~

매운탕 이야기 했더니 이상하다는듯 잠시후에 생선빠진 무우조림 가져다 주고는 끝~~

 

계산서...

정말 참으로 어이가 없고 기분나쁘고~~

여러분도 기분나쁘시죠? 기분나쁜이야기는 요기까지...

제 지금부터 소개하는 이곳은 괜챦은 곳입니다. 한번 살펴볼까요?

「소문난원조포항물회」

주소 : 당진시 송압읍 복운리 1634-3번지 (041)357-8840

이곳은 상호처럼 이곳에서 물회로는 입소문이 자자한곳입니다.

그리고 서두에도 말씀드린것처럼 비주얼이나 맛 모든것이 포항에서 드시는 물회와 흡사하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그럼 괜챦은 포항물회 한번 드셔 보시렵니까?

「포항물회2인분...」

포항물회 2인분입니다.

포항물회의 원조라고 할수있는 포항에서 나름 유명한 곳에서 여러종류의 물회를 많이 먹어보았기에 나름 포항물회에 대해서는 조금은 안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소면과 서더리 매운탕 그리고 공기밥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기본 몇가지 반찬들... 이건 필수입니다. 이집은 포항의 명물인 가자미식혜가 곁찬으로 나옵니다. 물론 톡쏘는 맛이 일품입니다.

「비벼비벼~」

포항물회는 뭐니뭐니해도 고추장으로 비비는것이 정석(?) 입니다.

물회의 고추장은 일반 고추장이 아니라 그집만의 노하우가 담긴 발효된 고추장입니다. 요즘은 식당마다 퓨젼스타일로 슬러시타입의 육수를

내어주는곳이 많습니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고추장에 비비는것을 좋아합니다.

자! 이제 먹어 볼까요^^

「소면이랑 잘비벼서 후루룩~」

제일먼저 잘비빈 물회에 소면을 넣어서 후루룩~~

그다음 식힌 공기밥을 넣고 비벼서...그리고 뜨끈하고 시원한 매운탕 국물 떠먹으면서...

「식사끝~」

어떤 요리 칼럼리스트가 "나쁜요리를 만드는것은 죄악이다" 라고 했습니다. 정말 공감가는말이였습니다.

맛난 음식을 먹고나면 왠지 모르게 기분도 좋아지고 또 맛난 음식을 만들어주신 분께 "맛나게 잘먹었다~또오겠다"는 최고의 찬사입니다.

지난주말과 월요일 차이가 나도 너무나 차이나는 포항물회를 먹고나서 드는 생각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