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창하면 떠오르는 대구 그 중심을 가다~(안지랑곱창)

2014. 9. 18. 08:26다시가고 싶은집(맛집은 아니고~)

※ 안지랑곱창 골목을 가다~

나긴 추석연휴의 시작 친구에게 전화가 옵니다.

추선전날 해마다 그렇지만 추석을 핑계삼아서 얼굴도 보고 술도 한잔 나누자는 이야기입니다.

"어디서 볼건데~~"

" 거 느그집에서 가까우니 거기서 보자 어떠노~~"

"좋지~~그럼 끝집으로 온나~~~"

「안지랑곱창골목의 풍경...2014.09.05」

어차피 술한잔을 해야하기에 차를두고 택시를 타고 친구가 기다리는 제2주차장 쪽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예전 고등학교시절 잠시 스쳐지나가면서 들러보곤 아직까지 제대로 이곳의 참모습을 본것은 처음이였습니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그 풍경 한마디로 불야성이였습니다.

차에서 내려 천천히 걸으면서 도로옆으로 펼쳐진 식당들의 풍경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안지랑 곱창골목풍경...14.09.04」

추억에 서린 연특유의 연탄냄새 그리고 구수한 막창의 향기 젊은이들로 거리는 넘쳐납니다.

그렇다고 왁자지껄하거나 흥청망청 휘청거리는 그런 모습들은 볼수가 없습니다.

「질서정연(?)한 모습.

도로와 상가의 경계라인인 하얀색 실선을 벗어나지 않은 모습...

가계마다 지킬것은 지킨다는~~~

 

「생막창...」

먼저 와서 기다리던 친구 반가워 손을 흔들었더니 " 빨리 좀오지~~"라면서 툴툴거립니다. 

이럴때는 빨리 먹을것을 입에 넣어줘야 조용해지기 때문에 바로 막창을 주문합니다.모처럼 먹어보는 생막창입니다.

「생막창굽는중...」

막창이 익을동안 곁가지로 새우랑 쏘시지도 구워봅니다.

      이곳식당들은 약 50여곳이 있다고 하는데 대부분 연탄불에 막창이나 곱창을 구워먹는것이 특징입니다.

「안지랑곱창골목의 풍경...」

막창을 구우면서 주변 풍경들의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가계들마다 손님들로 북적북적 젊은이들로 넘쳐납니다. 그런데 한가지 인상적인 풍경은 왁자지껄 복잡한 식당이 있는가 하면 상반되지만 조금

썰렁한 식당들도 있습니다. 분명 다같은 재료들을 사용하지만 써비스나 맛에 차이가 있나봅니다.
다들 아시죠? 손님들은 민감하다는거...

 

얼마전 당진에서 괜챦은 집이라고 소개했던 메기 메운탕집...

어제 예약하고 갔는데 평소와는 다르게 한산하고 여주인의 말한마디 한마디가 상당히 귀에 거슬렸습니다.

왜 점심시간에 그많던 손님들이 줄어들었는지 느낌이...

암튼 최근 다시 찾아가본 대구안지랑 곱창골목 한번즈음 가볼만한 곳이라는 생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