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은 호떡굽는날??

2014. 5. 26. 15:17도전요리100선...

※ 호떡 이제는 집에서~~~

요일 아침 전날밤 친구 집들이에 갔다가 분위기좋게 취해서 늦게 귀가해서 늦잠을 잤습니다.

늦게 일어나보니 거실에 인기척이 있어 나가보니 작은 아들녀석이 쇼파에 드러누워 "호떡 해묵자~" 라면서 시위를 합니다.

전날부터 호떡을 만들어 먹자고 했는데 이런저런 스캐줄 때문에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일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세수도 하지않아 부시시한 얼굴로 슈퍼에 나가기가 싫어서 작은 아들녀석에게  "가서 호떡믹스 사온나~~~"

라고 했더니 ...

" 같이가서 사와야지~~~" 라고 말하면서 밍기적 거립니다.

"먹기 싫으면 말고 아빠는 별로 안먹고 싶은데~~~" 라고 초강수를 두었더니 후다닥 돈을 받아들고 현관문을 박차고 나갑니다.

「이편한세상...」

작은아들녀석 호떡믹스를 사러간 사이 간단하게 세수를 하고 정신을 챙겨 요리할 준비를 합니다.

지금까지 이것 저것 제법 많은 요리를 해보았지만 호떡은 또 처음이라서 살짝 걱정도 되지만 이웃분들 블로그글에서도 몇번 본적이 있어 크게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호떡재료들...」

작은아들녀석이 사온 호떡믹스 봉지를 뜯어 내용물을 확인하고 설명서를 꼼꼼하게 읽어보았습니다.

내용을 읽어보니 미지근한물(40도0 정도에 이스트를 풀고 밀가루를  풀어서 잘반죽한다음 반죽속에 잼믹스를 넣어서 구워주면 된다~는 내용입니다.

말은 참 쉽습니다...

옆에서 걱정스런 얼굴로 작은 아들녀석  "아빠 잘 읽어봤나~~~"

걱정스러워하는 아들 앞에서 작아지면 안되니 나중에 실패하더라도 큰소리를 뻥뻥쳐봅니다.

" 야 주방으로 가자~~~"

「반죽만들기...

호떡반죽만들기 : 한봉지는 8개 정도의 호떡을 만들수 있다고 합니다. 반죽을 할때 180ML의 물로 반죽을 하라고 해서 두봉지를 한거번에 반죽할

요량으로 물 360ML 를 부어서 이스트 두봉지 넣고 잘저어준후 밀가루 2봉지와 좀더 포슬한맛을 내기 위해서 계란 두개를 넣고 주걱으로 골고루

잘 저어줍니다. 봉지에는 숙성이 필요없다고 했지만 반죽을 만들어 놓고 잠시동안 이런저런 준비를 하는시간동안 숙성을 시켰습니다.

「잘숙성된 반죽.」

「호떡 앙코」

이제 모든 준비가 다 끝났습니다.

이제 호떡 반죽속에 앙코넣고 후라이팬에 노릇노릇 구워주면 됩니다.(정말 말은 쉽습니다.하지만 맛난 호떡 먹기는 쉽지않다는~~)

「호떡굽기...」

처음에는 박씨아저씨는 반죽에 앙코를 넣어서 후라이팬에 올려주면 작은 아들녀석이 노릇노릇하게 굽는일을 맡았는데 옆에서 지켜보면서 잔소리를

하다가는 결국 후라이팬까지 박씨아저씨가 잡았다는~~~

처음에 몇개 실패하고...

「앗싸~~」

처음에는 아주 쉽다고 생각하다가 큰코 다치고 몇번해보니 이제 차츰 호떡같은 모양이 됩니다.

「완성...」

「호떡사세요~~」

「앗 뜨거~」

생전 처음 아들녀석의 요구로 구워본 호떡...

생애 첫도전이였지만 아들녀석이 잘먹어주니 기분좋고 또 함께할수 있는 시간이 행복합니다.

물론 집을 비운 애인에게 잔소리 안듣기 위해서 설겆이는 필수... "민아 청소기 꼭 돌리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