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처녀는 아니지만 냉이구별은 할줄 알아야지~

2014. 3. 18. 07:00도전요리100선...

※ 냉이일까! 아닐까!

시골 집앞 텃밭에 주저앉아서 움파를 뽑던 애인이 갑자기 "호미를 가져달라~" 고 부탁을 합니다.

활짝핀 봄까치꽃을 찍다가 애인의 부탁에 '후다닥~' 호미를 가져 옵니다.

이때 동작이 굼뜨거나 궁시렁거리면 나이들어 고생을 한다는것을 잘알기에 아주 기쁜마음으로 집으로 달려가서 호미를 대령했습니다.

이에 한술 더떠서 호미로 무엇을 할것인지 물어봅니다.

파를 뽑다보니 지천에 널려있는 냉이가 탐이 났나봅니다. '처음에는 분명 냉이를 캐지 않겠다~' 고 했는데 향긋한 냉이 냄새에 봄처녀는 마음이

변했나 봅니다.

「봄까치꽃」

다른이름으로 좀 거시기 하지만 큰개불알꽃이라고도 불리웁니다.

 

냉큼 호미를 가져와서 애인에게 주지않고 냉이를 직접 캐주겠다고 큰소리를 쳤습니다.

하지만 시골에 살았지만 먹을줄만 알았지 머스마가 냉이를 캐본적이 잘없기에 처음부터 '긴가~민가~'  햇갈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하나하나 캐서 물을수도 없고 무작정 보이는것을 호미로 캐어 봅니다.

 

「냉이일까! 아닐까!」

냉이 아님.

분명 냉이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뭔가 조금은 이상합니다.

일딴 캐보고~~~

그리고 또 바로옆에서 비슷한넘을 캐어보았습니다.

 

「냉이입니다.」

요넘은 확실한 냉이입니다.

「냉이랑 잡풀이랑~」

 

분명 비슷하지만 하나는 냉이이고 또다른 하나는 냉이가 아닙니다.

먼저 잎으로 구분을 할수가 있지만 캐놓고 의심스럽다면 뿌리를 확인해보면 냉이랑 쉽게 구분을 할수가 있습니다.

「냉이아님.」

뿌리가 굵은 줄기 하나로 되어있으며 잔뿌리가 조금있는것이 특징입니다.

 

「냉이 입니다.」

냉이 맞구요^^ 냉이뿌리는 굵은뿌리가 2~3개정도 되고 잔뿌리가 달려있습니다.

잎도 자세히 보면 조금 다르구요^^

 

「이넘도 냉이 맞구요^^」

 

하나 캐서 "이거 맞아요?" 또하나 캐서 "이거 맞아요~"? 했더니 그냥 다 캐서 오라고 직접 선별을 하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구별법을 블로그에 올려야겠다는 생각에 캐다말고 사진을 찍고 있으니 어머니 이모습을 보고 한마디 하십니다.

"자가 별껄 다찍고 있다~ 그걸 말라 찍노~~~?"

「선별중...」

박씨아저씨가 캐다준 냉이와 잡풀을 골라내면서 스마트폰을 갖다대니 사진을 못찍게 그냥 막구 흔들어 버립니다.

하지만 박씨아저씨의 동작이 더 빨랐다는~~~

「냉이랑 잡풀이랑~」

좌측 위쪽에는 잡풀~ 냉이는 아닙니다.

봄은 봄인가 봅니다.

봄바람 불고 어느새 버드나무 가지에 파릇파릇 물이 올랐습니다. 우리들 마음도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새록새록 새살이 돋아나듯 좋은 소식들로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모처럼 시골나들이에서 아버님 산소에 들러서 산소도 돌보고 또 어머님과 맛난 식사도 하고 모처럼  봄향기 가득안고 돌아왔습니다.

이웃분들에게도 봄향기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