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쭈꾸미와 낙지 간편 손질법

2014. 4. 11. 10:02도전요리100선...

※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

마전 집앞 포구에 나갔다가 싱싱한 쭈꾸미와 낙지를 싼가격에 구입을 해왔습니다.

너무나 싱싱해서 회로 먹어도 좋고 또 살짝데쳐서 초장에 콕 찍어서 숙회로 먹어도 좋지만 이날은 낙지와 쭈꾸미를 넣고 양념장을 넣아서

매콤한 볶음을 해먹기로 결정했습니다.

가끔 살아있는 쭈구미와 낙지를 뜨거운 물속에 넣으면 놀라서 냄비를 탈출하려고 발버둥 치는 모습을 보면 순간적으로 '미안한 마음도 들고

또 잔인하다~'는 생각도 잠시 해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순간적으로 생각해낸 방법이 대게 삶을때 민물에 담가두면 서서히 죽는것에 착안을해서  시도해보았습니다.

물론 살아있는 상태에서 요리를 좋아하시는 분은 상관없이 그냥 하시면 됩니다.

「민물로 기절시키기...」

포구앞 난전에서 2만원을 주고 낙지2마리와 쭈꾸미 5마리를 구입해왔습니다.

비닐봉지에 바닷물을 넣어서 가져왔기에 싱싱함이 더합니다. 잠시 씽크대에 부어 놓으니 먹물을 뿜고 자유로이 움직입니다.

옆에 가스렌지 위에는 잠시후 요녀석들이 샤워할 물이 냄비에서 끓고 있는중입니다.

눈치를 챘는지 먹물을 발사하는 녀석도 있고...

이제 씽크대의 수도에서 민물이 투여됩니다. 민물을 먹은 쭈꾸미와 낙지는 서서히 고통없이 기절하는듯 움직임이 둔해집니다.

그리고 랜지위에 냄비에서 물이끓기 시작할때 한마리씩 넣어서 데쳐내기...

「낙지먼저...」

살아있는 낙지는 먹물을 뿜을수도~~~

다리가  오그라들면 다 익은거니 빨리건져내어서 찬물에 행궈주시길...

「쭈꾸미도 데치고...」

「싱싱함이...」

금방 데쳐낸 쭈꾸미 그 싱싱함이 달라요~

그냥 초장에 콕하고 찍어먹으면 그 보드라움이~~~

「쭈꾸미와 낙지...」

요렇게 눕혀놓고 비교를 해보니 참 닮은듯 안닮은듯 신기신기합니다.

우주괴물 같기도 하고...

쭈구미 머리는 동글동글 낙지머리는 조금 길고...

다리갯수는 둘다 8개...

봄철 쭈꾸미에는 알이 가득차서 문어선생님이 "야이 밥통아~" 했다는 전설같은 이야기도 있는데

이녀석들은 전부 머리에 먹물만 가득찬 유식한 놈들이라서...

 

「매운쭈낙볶음.」

매운쭈꾸미 볶음요리바로가기.

이웃 여러분 벌써 금요일입니다.

요즘은 한주가 정말 빠르게 지나가네요~

내일 근무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오늘만 근무하면 쉬시는 분들도 많으시리라는~~~

불금 맛난걸로 충전도 잘하시고 재미있게 잘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