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말많으면 짱돌이 된다~

2014. 2. 19. 14:39내새끼와 마눌...

※ 장담글때 사용하는 돌의 이름은?

분명 나의 할머니와 어머니는 장을 담글때 메주가 뜨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낡은 대나무 소쿠리를 뒤집어 넣고 그위에 어른 주먹보다 큰돌

하나를 올려두셨다.

그리고 그돌을 분명'장돌'이라고 부르셨다.

「카톡화면 캡쳐.」

이른아침 애인으로부터 "출근했다~"는 카톡 메세지와 함께 장을 담궜다고 사진한장 을 보내왔습니다.

보통 남자라면 그냥  "참 잘했어요~" 라고 메세지만 보내면 100점짜리 일텐데~~~

뭘좀 안다고 "숯이나 다시마는 넣었나요?" 라고 메세지를 날렸다.

시크한 우리애인 "숯고추대추 끝~"

보통 남자라면 요기까지 들으면 끝내야 되는데 말많은 박씨아저씨가 꼭 사단을 낸다.

"집에 다시마 있으면 물에 씻은후에 손바닥 크기만한거 두쪽정도 넣어주면 좋은데...메주도 물속에 잠기도록 눌러주면 좋은데~" (요건 이렇게 하라는 무언의 압력임^^)

그랬더니 우리애인 왈~

참 간단 명료하게 "지가떠~" (요건 분명 귀챦고 더이상 안하겠다~는 강한 의지인듯...)

그럼 눈치 딱 차리고 요기가지 하고 "깨갱~" 해야하는데 말많은 박씨아저씨 여기서 한마디 더~~~

「카톡화면 캡쳐.」

"그러니까 옛날에는 소쿠리 뒤집어 넣고 돌눌러 놓았음^^" 이라고 아는체한김에 한술더 떠서~

"그것이 바로 장돌임^^ " 이라고 했는데 그 뒤로 바로 대화두절...

뭔가 이상해서 다음에 장돌을 검색해보았더니...

아무리 찾아봐도 장담글때사용하는 돌이 '장돌' 이라는 내용을 없습니다. 분명 우리 할머니나 어머니는 장돌 이라고 했는데 말입니다.ㅠㅠㅠ

암튼 남자가 말많으면 사단이 나나 봅니다.

그나저나 정월에 장담그면 가장 맛이 좋다는데 다들 장은 담그셨는지요?

아직 담그지 않으셨다면 직접 한번 담궈보시는것도 괜챦을듯한데~~~그래서 간략하게 장담그는법도 소개 드립니다.

「간장담그기...」

준비물 : 항아리,천일염,메주,참숯,홍고추,대추조금,다시마조금...

항아리는 먼저 깨끗이 씻어서 말려두고 예전에는 짚을태워서 소독했음.

간수뺀천일염을 맑은물에 녹여서 준비하고 소금물의 농도는 잘아시는데로 계랸을 띄워보고 500원자리 동전이 남을정도의 농도로 준비.

염도계를 사용하면 18에서 20 정도 사이라고 합니다.

메주는 솔로 겉면의 불순물을 제거해서 준비해주시면 끝.

이렇게 재료준비가 되면  항아리에 먼저 차곡차곡 메주를 넣고 소금물을 메주가 잠길정도로 부어준다.

이때 불순물을 걸르기 위해 면보자기나 광목천 을 항아리 위에 올리고 소금물을 부어준다.

마지막으로 불이붙은 숯을 넣어주고 고추와 대추를 넣어준다.다시마는 맑은물에 한번 씻은후 넣어준다.

그리고 이때 메주가 떠오르지 않도록 대나무 소쿠리나 조릿대를 넣고 돌로 눌러줌.(이돌을 장돌이라 했던 기억이 있는데~~~)

장담그기는 집집마다 조금식 다른 방법이 있겠지만 이것이 일반적인 장담그는 방법이고 이렇게 담궈놓은후 볓좋은날 두껑을 열어 살균도 시키면서

약30~50일정도 숙성을 시킨다음 메주와 소금물을 분리해서 간장은 1~2시간 다려서 보관하고 메주는 잘으깬후 다른 항아리에 담아 숙성시키면

된장이 됨.

요건 어디까지나 이론일뿐 직접 해보시는것이 최고^^

 

일단 요기까지는 해결되었으니 1개월뒤에 이장으로 맛있는 간장과 된장 만드는법을 한번 포스팅 해야겠네요^^

암튼 남자가 여자 하는일에 말많으면 짱돌로 맞을수도 있으니 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U.F.O 출현?」

사진속에 U.F.O(미확인비행물체) 가 모두 몇대인지 맞춰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