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비 아끼려다 된통 당할뻔한 사연은?

2013. 8. 13. 07:00쓴소리단소리

※ 뛰는놈 위에 나는놈 있었다~

 

20130813요일 날씨 맑음...

금연 772일째...

경주동아마라톤-61일...

"난 이것이 있으니 너는 이영수증을 가지고 가거라~"

하루종일 뙤약볕에서 일을 마치고 저녁에 어머님 병문안을 왔다가 가는 동생에게 나름 인심을 쓴다고 입원수속을 밟으면서 납입한 영수증을

건내주었습니다.

"형님은 어쩌시려구요~?"

영수증을 건내받은 동생은 박씨아저씨가 응급실이며 병실을 오가면서 아침부터 주차를 해둔사실을 알고는 걱정이 되는듯한 눈치입니다.

「보호자증.」

" 쨘~ 난 이게 있쟎아~"

걱정하는 동생앞에 조금전 받았던 보호자증을 꺼내보이면서 안심을 시켰습니다.

하지만 동생은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먼저 간다는 말을 남기고 먼저 병실을 나섰고 박씨아저씨는 조금뒤 병실을 나서면서 잠시후에 동생이 고개를

갸우뚱거린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뒷면내용.」

잠시후 차를 몰고 주차요금을 받고있는 입구에 정차를 하니 요금을 표시한 전광판에 1만6천원이라는 금액이 표시됩니다.

' 암튼 주차요금도 엄청 비싸네~~~~ 하지만 난 상관없어~~~~' 라고 쾌재를 부르면서 당당하게 보호자증을 내밀었습니다.

당연히 잠시후 바리케이트가 열리고 룰루랄라~휘파람을 불면서 통과할것을 상상했는데~~~

" 조금전 다른분이 사용하셨는데요~ 넘버가 공빵제로영~~"

순간 조금전 동생이 고개를 갸우뚱한 모습이 떠오르고 주차관리실에서 이야기 하는 차넘버가 왠지 익숙한 번호라는 사실에 잔머리를 굴린것에

후회를 했지만 이미 때늦은 후회라는 사실에 직감하고 어느듯 나의 왼손은 뒷주머니의 지갑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 잠깐만요~~~ 1천6백원만 주세요~"

갑자기 믿지도 않는 하나님의 음성인냥 천국에서 들려오는듯한 낭랑한 목소리로 분명 1만6천원이 아닌 1천6백원만 달라고 합니다.

이건분명 하나님의 계시인지도 모릅니다.

함께 근무를 하는 선임주차요원이 이상황을 지켜보시다가 재빠르게 아이디어를 내어 먼저 출발을 한 동생의 주차요금이 얼마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재빠르게 아이디어를 내어 동생의 주차요금을 징수한것으로 하고 다시 박씨아저씨의 주차요금은 보호자증으로 면제할수 있게

기지를 발휘하셨습니다.

순간 박씨아저씨 지옥에서 다시 천당으로 올라가는 희열과 기쁨을 느끼면서 다음부터는 잔머리를 굴리지 않을것이라 다짐하면서...

「꿈은 이루어진다~」

병원가면서 신호대기중 앞차를 보다가 너무 귀엽고 앙증맞아서 한컷!

꼭 소원 이루시길 바랍니다.

"나도 돈많이 벌어서 벤츠 살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