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장 전동카트를 병원에서 타보니~

2013. 7. 23. 09:02쓴소리단소리

※ 종합병원의 전동카트 써비스가 감동이야~

 

20130723요일 날씨 맑음...

금연 751일째...

경주동아마라톤-82일...

무과에서 수납을 하고 CT를 촬영하기 위해 의료원본관동으로 가기위해 현관을 나서시던 아버님이 뒤를 돌아보시고 하시는 말씀.

"저거 골프장에서 골프치면서 타는거 아이가~?"

몸이 불편하신 아버님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현관앞에 주차하고 있는 전동카트를 보시고 태워줄수있는지 궁금해하십니다.

예전같으면 남에게 조금이라도 의지하거나 싫은소리 못하시는 당신이셨는데 여간 불편하지 않다는것을 알기에 맘이 쨘해져옵니다.

조금전 이곳으로 올때 걸음이 불편하셔서 60여m의 거리를 걸어오시면서 몇번을 쉬시면서 호흡을 고르시는 모습을 보았길래 주차해둔 카트로 다가가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정이야기를 했더니 흔쾌히 태워주신다고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젊은 박씨는 두분이 전동카트에 오르시는것을 보고 카트를 타지않고 본관동으로 걸어왔습니다.

앞서가는 카트를 보니 카트뒤편에 '원내순환차량' 이라는 문구가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전동카트가 내방객들을 위해 운행을 하는지 아니면 병원측에서 원할한 업무진행을 위해 운행하는 전동카트인지 알수는 없습니다.

「전동카트 써비스...」

잠시후 본관동현관앞에 전동카트가 도착하고 부모님이 내리시는 모습이 보입니다.

고마운 마음에 카트를 운전하시는 분에게 "고맙습니다~" 라고 인사를 건내었더니 웃으시면서 어른께서 한번더 이용하셔야 한다던데 안내데스크에

요청을 하면 이용할수가 있다고 합니다.

CT를 촬영하고 다시 라파엘동으로 이동하기전 안내데스크에 요청을해서 다시한번 전동카트를 이용하면서 이번에는 앞자리에 동승을 해서 몇가지

궁금한점을 여쭈어 보았는데~전동카트2대를 이용해서 환자분들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분을 위해 상시적으로 운행을 한다고 합니다.

또 이용을 하시려는 분들은 안내데스크에서 전동카트를 이용하겠다고 요청만 하면 이용할수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걱정스러웠던 아버님의  CT 촬영결과가 아무 이상소견없어 다행스러웠고 의사선생님의 소견을 들으신 아버님도 안심이 되시는지

딸보다도 어린 의사쌤에게 "연신 고맙다~감사하다~" 는 인사를 하면서 머리를 조아리십니다.

 

예전 대구의료원은 낙후된 시설과 의료수준때문에 대구 시민들에게조차도 외면을 받는 병원이였던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병원장이 바뀌면서부터 개혁과 변화를 통해 노사가 단합해서 새로운 병원을 만드는데 앞장서 2003년부터 지금까지 노사평화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12년 연속 운영평가최우수기관선정 및 보건복지부의료기관인증을 획득했다고 합니다.

대구의료원을 내년2014년이면 개원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시민들에게 철저히 외면받던 병원이 노사가 화합해서 새롭게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병원으로 다시태어난 대구의료원 다른 병원들에게도 귀감이

되어야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