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의 본산 구인사에서 난생 처음 먹어본 절밥 그맛은?

2013. 7. 30. 12:18바람따라 물따라

※ 구인사에서 처음 절밥공양을 받다.

20130730요일 날씨 맑음...

금연 758일째...

경주동아마라톤-75일...

밥공양...

지금까지 그렇게 절애 많이 가보지는 않았지만 나름 전국에 유명사찰들과 지방에 사찰들을 다녀보았지만 유독 절밥공양을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가끔 사월초파일날 인근에 사찰에 가면 절밥을 꼭 먹어보리라고 마음먹었지만 왜그리 그소원이 이루어지지 않는지...

그런데 이번 토요일과 일요일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단양1박2일 여행을 하면서 들렀던 천태종불교의 본산인 구인사에서 그 소원을 이루었습니다.

절밥이야기는 잠시후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먼저 1박을 했던 펜션풍경과 주변 경치를 관람하고 구인사로 가보도록하겠습니다.

「어린왕자펜션.」

395-823 충북 단양군 가곡면 향산리 509-3한향숙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한향숙 043-643-4877 019-640-4876

지정번호 : 제2006-78 농어촌 민박 사업자
▣ 입금계좌안내 : 농협 421089-52-060521 예금주 : 한향숙

휴가철이라 펜션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만큼 힘들었지만 펜션 주인아저씨와 박씨가 인연이 닿은것인지 마지막 남은 방하나 예약완료...
예전에 인터넷 예약을 하고 사진만 보고 방문했던 펜션의 엉성함에 도착하기전 살짝 염려도 했는데 도착해보니 시설이나 주변 풍경에 완전
압도되었습니다.
더욱이 잠시후에 나타날 친구들에게 욕(?)먹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혼자 펜션내부와 주변풍경을 둘러보며 사진을 담아 아직 도착하지 않은
친구들에게 보내주며 부지런을 떨어봅니다.

「펜션내부풍경」

「펜션내부에서본 풍경」

 「흐르는 강물처럼...」

정말 영화의 제목처럼 펜션내부에서 바라본 풍경이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흘러가는 강물에 모든 시름을 실어서 흘려보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살다보면 우리들은 가끔 비우는 방법을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비울줄 알아야 또다시 채우는 법을 깨달으면서 과연 이번 여행에서는 또 얼마나 비울수 있을지...

먼저 도착한 여유를 즐기면서 친구들을 기다려 봅니다.

「의자위의 간밤의 흔적...」

지난밤 밤사이 손님이 다녀가셨나봅니다.

이른아침 청량한 공기속에 빗줅가 남긴 물방울이 아름답습니다.

이제 지난밤의 흔적들을 지우고 이별을 준비해야합니다.

헤어짐이 아쉬워 친구가 가보고 싶어했던 구인사를 들러보기로 하고 인근에 있는 온달산성도 들러봅니다.

「온달산성 전경.」

드라마 셋트장 과연 철저한 고증이 이루어졌는지 전국 어디를 가나 드라마 셋트장의 모습은 비슷비슷~

하필 차에서 내리자 참았던 빗줄기가 머리위로 쏱아지고~~

비싼 입장료 때문에 입장을 포기 다시 구인사로 향했습니다.

「소백산 구인사 입구.」

구인사 주차장에 주차를 해두고 경내를 운행(편도)하는 버스편을 이용해서 구인사 입구 주차장에 내려 등산 아닌 등산을 시작합니다.

입구에서부터 포스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대한불교천태종 [ ]
1967년 1월 충북 단양군 영춘면(永春面) 구인사(救仁寺)에서 박상월(朴上月)이 창시한 불교 종단. 

             주불: 석가모니불
             종 조: 중국 천태산 지자대사  
            소의경전: 묘법연화경
            종지/종풍: 개인완성, 자리자각(自利自覺), 불국토 건설, 이타타각(利他他覺),
            법성체 결합
            종정: 도용스님
            총무원장: 전운덕스님 
            총본산: 충북 단양군 영춘면 백자리 132-1 구인사
            창종연도: 1967년 1월 24일
            총무원 위치: 충북 단양군 영춘면 백자리 132-1 구인사
            전화: 043)423-7100 Fax 043)420-7399
            홈페이지: http://www.chentae.or.kr
            e-mail: guinsa@chentae.org
           주요사찰: 구인사, 관문사, 삼광사 외 206개 사찰
           연례 주요행사: 특별안거(음 12월~2월) 하안거(8월), 동안거(12월~1월)
          석존탄신, 출가, 열반, 성도일, 상월대조사 열반제 (음 4월 27일)
          구인사 창건기념행사(음 5월 5일), 남대충대종사 열반제(음 9월 3일)
          상월대조사 탄신기념행사(음 11월 28일)
          가 사: 다홍색 25조(승가리), 적색 13조, 15조, 17조, 21조(승가리),
          자색 7조(울다라승), 9조(승가리), 금색 5조(안타회)  -다음지식에서 검색.-

 

 「구인사 전경.」

「구인사 전경」

「천왕문 입구.」

이승세계와 극락세계의 경계점인 천왕문...

모든 이승세계의 번잡스러움을 비워야하는데~~~

「석축과 이끼들...」

「석축과 이끼들...」

「석축과 이끼들...」

 

「저높은곳을 향하여...」

「외국인도 공양을?」

처음으로 궁금한 마음에 공양간에 들러보았습니다.

넓은 공양간에는 절밥공양을 하시는 많은 분들이 계셨지만 내려올때를 기약하고 발길을 돌려봅니다.

「석축의 아름다움.」

「대조사전」

구인사에서 가장 높은곳에 있는 건물.

조사전은 조사스님이나 사찰의 창건주, 역대 주지스님 등 해당사찰과 관련하여 후세에 존경받는 스님들의 영정이나 위
패를 모시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조사전은 한국 천태종 중창조 상월원각대조사의 존상을 봉안하여 2000년 11월 5일 낙성되었습니다.

대조사전의 규모는 3층 다포집으로 전통 사찰양식을 띠고 있으며, 높이는 27m입니다. 겉에서 보면 3층이지만 안에는 원
통으로 탁터져 있어 웅장하면서도 시원한 감을 냅니다. 3층의 다포집 모양과 규모를 보면 1층은 85평 규모이고, 2층은 55
평 규모이며, 1, 2층의 다포집은 외 7포, 내 9포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3층은 규모가 27평이며, 다포집은 외 9포, 내
11포로 되어 있어 3층 넓이는 167평에 이르고 있습니다.

천태교학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지자대사 당대로서 백제의 연광법사나 신라의 법융, 이응, 순영 스님등이 천태교학
을 배워서 왔으나, 한 종파로서 뿌리를 내리지 못하다가 AD1097년 고려 숙종 2년에 대각국사 의천 스님이 개성 국청사에
서 정식으로 천태종을 그 개립을 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 후 조선조에 이르러 천태종은 선종에 예속되어 그 종명을 잃은 채 500여년의 세월이 흐르게 되었고, 오늘날의 대한불
교 천태종 구인사는 1967년 상월원각대조사님에 의해 소백산 구인사에서 다시 주창되어 오늘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이에 상월원각대조사께서 열반에 드신 뒤로 대조사님에 대한 종도들의 추모의 마음은 더욱 깊어졌으며, 종단은 천태종
중창조로서 종파불교의 새로운 전통을 구현하고 있는 대조사님의 무진 공덕을 영원히 기리기 위하여 대조사전을 건립하
고 대조사님의 존상을 모시기로 하였던 것입니다 (구인사 홈페이지에서 발췌)

.

「화려한 다포.」

「대조사전에서 내려다본 구인사 풍경」

「구인사 절밥공양.」

정말 난생 처음 받아보는 절밥공양. 가슴이 두근두근~~~

하지만 솔직한 심정은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

함께했던 친구는 몇수저 뜨고 먹지도 못했고 다른친구들은 다 먹었지만 간에 기별도 안갈정도...

「처음맛본 절밥...」

난생 처음 먹어본 절밥 솔직히 남들이 맛나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대만큼은 아닌듯 합니다.

물론 모든 사찰들의  음식맛이 같을수는 없겠지만 기대반 실망반...

그래도 난생처음 절밥공양을 했다는 마음으로 위안을 삼고 단양읍내에 들러서 단양의 명물 쏘가리 매운탕으로 점심을 먹고 아쉬움에 시장에 들러

친구가 맛나다고 했던 마늘순대에 소주한잔까지 곁드리니 세상 부러울것이 없습니다.

1박2일 모처럼 방치해둔 메라양 충전 만땅시키고 떠나온 단양여행 이제 아쉬운 이별을 고하고 다시 일상으로의 복귀입니다.

이웃여러분 무더운날 건강챙기시고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