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캐디없이 나홀로 골프라운딩 해보니~

2013. 6. 11. 11:12바람따라 물따라

※ 에콜리안 제천cc를 가다~

20130611요일 날씨 흐림...

금연 709일째...

새로운 도전중...

마전 예전 직장동료로부터 "라운딩을 한번하자~" 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몇일후 문자 메세지로 받은 골프장은 박씨아저씨가 생각했던 골프장과는 전혀 다른 제천에 있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에콜리안제천cc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색을 해보니 쓰래기장을 매립한 친환경 골프장이라느니~ 캐디가 없고 가트도 없고~~~

순간 멍해졌습니다.

「에콜리안 제천cc」

에콜리안 제천cc 홈페이지를 찾아 검색을 해보니 살짝 실망도 하고 또 캐디없이 가트없이 어떻게 라운딩을 할수있을지 기대도 됩니다.

토요일 꼭두새벽에 일어나서 부킹시간(07시09분)에 늦지않도록 새벽4시에 제천으로 향했습니다.

대구에서 골프장까지의 거리가 약 190km...

중간에 휴계소에 들러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골프장에 도착해보니 서울에서 출발한 동료들은 이미 도착해 있었습니다.

「2번홀 전경...」

클럽하우스에서 선불로 그린피를 결재를 하고 라커룸에서 옷을 갈아입은후 가트에 골프백을 싣고 티박스로 이동을 했습니다.

티업시간이 토요일 이른아침(7시09분)이였지만 제법 많은 골퍼들로 티박스는 분주했지만 진행요원의 지시에 따라서 별무리없이 다른팀들이 출발을

하고 박씨아저씨 일행들도 간단한 몸풀기후에 드디어 라운딩이 시작되었습니다.

1번홀 시작부터 파5... 하지만 생각보다  비교적 짧은 파5홀입니다.

기분좋게 티샷을 했는데 살짝 오른쪽으로 꺽여진 볼 첫홀부터 OB라고 생각을 하니~~~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볼이 떨어진 위치에 가보니 운좋게도 OB 지역이 아닙니다.

이런재수가~~~죽었다가 살아나니 왠지 오늘 무언가 잘될것은 기분이...

잔여거리가 200m가 조금 넘게 남아 쓰리온은 무난하지만 박씨아저씨 4번우드를 잡고 투온을 노려봅니다.

하지만 너무 잘맞은 4번우드 그린앞에 떨어져서 온그린되었다가 내리막그린이라 그린오버.ㅠㅠㅠ

결국 3온에 투퍼터로 파로 마무리 조금 아쉽지만 죽었다가 살아났다고 생각하니~~~

그런데 첫홀을 돌아보니 그린상태나 페어웨이상태가 일반 골프장 못지않게 잘 정비되어있고 경기진행도 그렇게 밀리지 않고 생각보다 잘진행이

됩니다.

「2번홀 전경...」

2번홀 316M의 살짝 오르막 그린.

앞조인 3분의 여자골퍼분들이 세컨샷을 하는동안 잠시 기다리면서 티샷을 준비해봅니다.

이곳이 얼마전까지 쓰래기 매립장이였다고 생각하니 정말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문득 박씨아저씨가 살고있는 대구에도 예전에 쓰래기 매립장에서 수목원으로 변신을 해서 대구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대구수목원의 사례가 떠올랐습니다.

2번홀 드라이버샷후에 9OM세컨샷으로 투온 첫버디챤스를 맞았지만 버디 실패후 파로 마무리...

「3번홀...」

3번홀 첫 파3.

거리 140M 의 비교적 짧은 내리막홀... 하지만  그린앞에 커다란 워터헤저드가 입을 딱 벌리고 있고 좌측에는 그린앞쪽에 벙커가...

원온에 실패하고 투온에 투퍼터로 아쉬운 보기...

그렇게 전반전을 마치고 후반라운딩을 돌기전 잠시 휴식하면서 수분보충도 해주고 스코어 카드를 살펴봅니다.

오늘 게임은 서울팀과 대구팀으로 나누어서 점심내기를 했습니다.1번박씨아저씨와번이 대구팀이고 3번과4번이 서울팀입니다.

전반전 결과는 대구팀이95:96으로 1타 앞서갑니다. 하지만 이겨도 이긴것이 아닙니다.

박씨아저씨 스코어는 파5개,버디1개 로 4오버40타입니다. 나름 선전했네요^^

「전반전 스코어...」

전반전을 돌아보니 전체적으로 코스가 무난하며  중급자나 상급자에게는 거리가 조금 짧았지만  코스 난이도나 그린의 상태 페어워이의 상태는

아주 괜챦았습니다.

또 염려했던 노캐디게임이라 걱정했었지만 거리표시말뚝이 50M단위로 표시되어있고 골퍼스스로 판단해서 클럽을 선택하고 가트가 없어 불편할것 같았지만 다른골프장과는 달리 샷을 해놓고 직접가트를 끌면서 라운딩을 즐기고 또 동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또다른 즐거움을 만끽할수 있는 색다른 라운딩이였습니다.

보통 일반 골프장에서 18홀 기준 라운딩 시간은 4시간정도인데 비해 직접 가트를 끌고 걸어가면서 라운딩을 하다보니 라운딩시간이 다른골프장에

비해 1시간정도 더 걸린다는 단점아닌 단점이 있다는점...

어느듯 후반전도 끝나가고 참 아쉽습니다.

과연 어느팀이 이겼을지???

「누가이겼을까요?」

예상했던 결과대로 후반전에서 대구팀이 99:92로 7타나 졌습니다. 전반전 겨우 1타 이겼으니 결국 6타차이로 서울팀에게 패배 맛난점심을

대접해야합니다.

그래도 박씨아저씨는 후반전에도 버디1개,파4개로 선전 39타 토탈 79타로 선전했다는점에 만족합니다.

「이용요금은?」

골프장 이용요금 한번 볼까요?

주중에는 58,000원(18홀기준)주말 공휴일은 78,000원 입니다.

물론 캐디가 없으니 당연히 캐디피도 없고 또 전동가트가 없으니 가트비도 없습니다.

라운딩을 즐기기 위해서 그린피만 지급하면 됩니다.

「올해의 골프장상...」

제천에 계시는 골프인들은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골치덩어리인 쓰래기 매립장이 골프장으로 변신해서 이렇게 친환경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는사실도 좋겠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에콜리안 제천CC 앞으로도 무한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같은 방식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되고 있는골프장이 두곳 더 있어 함께 소개를 해봅니다.

에콜리안 정선CC 바로가기

에콜리안 광산CC 바로가기

아직까지 골프라면 일반인들에게 고급스포츠이고 비싼 비용때문에 쉽게 시작할수없고 망설여지는 운동입니다.

하지만 에콜리안 골프장처럼 친환경적이고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수 있는 대중골프장이 늘어난다면 골프의 대중화도 멀지 않았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