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쐬러 갔다가 맛집탐방된 사연은?

2013. 5. 2. 09:05바람따라 물따라

※ 김천 직지사 갔다가 맛집탐방을~~

 

20130502요일 날씨 맑음...

금연 669 일째...

새로운 도전중...

 

"뭐하노? 점심 묵었나~?"

점심시간을 조금 넘긴시각 친구에게서 "점심을 먹었느냐~"? 는 카톡이 날아왔습니다.

마침 점심을 끝내고 쉬고있던터라 친구에게 "바람이나 쐬러 가자~" 고 했더니

그친구 역시 무료했던지 집으로 데리러 오겠다고 합니다.

운전대를 잡고 성주쪽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특별히 바쁜일도 없고 친구역시 마찬가지라 오래간만에 여유롭게 특별히 정해진 목적지

없이 차를 운전해 가다 길가에서 노오란 참이를 보고는 먹고 싶은 유혹을 참지 못하고

갓길에 주차해놓고 할머니가 권해준 참외몇개도 깍아먹고 작은넘으로 1봉지를 구입해서

또다시 차를 몰았습니다.

어느듯 갈림길에서 이제 목적지를 결정해야할듯합니다.

친구에게 김천 직지사에 가보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친구역시 예전에 김천에서 공사를 했던 기억이 있었는지 한번 가보자고 흔쾌히 승낙을 합니다.

그리고 한술더 떠서 자신이 즐겨갔던 만두집과 초밥집 그리고 석쇠불고기집도 가보자고 이야기를 합니다.

「직지사대웅전」

어느듯 직지사에 도착했습니다.

주차를 하고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마지막으로 대웅전에 들러 그냥 돌아가기는 마음이 허전해서 대웅전에 들러서 두번째로 하고 108배를 했습니다.

첫번째는  얼마전 구미 금오산 에 올라서 재미삼아 108배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제법 마음을 경건히 하고 또 마음속으로 작은 소망도 빌어보았습니다.

이제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운전대를 친구에게 맡기고 맛집탐방을 나서봅니다.

김천지리를 잘알고 있는 친구는 직지사에서 가까운 순서(초밥집→만두집→석쇠불고기집)부터 들려서 대구로 돌아가겠다고 계획을 세우고 제일먼저

초밥집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하지만 도착한 시간이 오후5시정도라 5시30분부터 오픈을 한다는 안내문구를 읽고 투덜거리면서 두번째로 들리기로 한 만두집으로~~~

「대성암본가 초밥집.」

1942년 개점 70년 전통의 초밥집 3대째 운영해오고 있으며 가격은 6천원에서부터 1만원대...

특히 어묵탕이 별미이며 초밥주문시 우동이 포함된 가격임.

전화번호: 054-434-7257

첫방문이라 솔직한 평가를 하기 어렵지만 가격대비 괜챦았습니다.

특히 어묵탕의 국물을 정말 찐하고 깔끔한맛 아주 좋았으며 초밥의 경우 생선고유의 맛을 느끼시는것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생선위에 소스를

미리 발라서 나오므로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국만두집」

주소:김천용두동 올리브모텔건물

전화번호 :054-434-2581

찐빵과 만두 두가지 메뉴만 취급하고 10개에 4천원이라는 균일가격에

육즙이 풍부하고 씹는 맛이 좋았음.

이 만두집은 친구녀석이 김천 이야기를 하면 빠지지 않고 꼭 등장했던 만두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대도 많이 했었는데 역시 생각보다 맛이 좋았습니다. 10개에 4천원이라는 가격도 나름 매력이 있었고 반죽을 발효시켜서 만든

포자만두 타입의 만두피와 숭덩숭덩 썰어넣은 고기의 씹힘이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건물이 노후화 되어 외관은 리모델링을 해서 비교적 깔끔하나 내부는 벽체곳곳에 곰팡이와 포장을 하시는 분이 맨손으로 만두를

만지고 돈을 받고 또다른 일을 하시는 모습은 조금 비위생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은 홀에서 1인분을 먹고 포장해와서 집에서 차려낸 모습입니다.

「녹천식당.」

전번:054-430-5961

마지막으로 들른 석쇠불고기가 유명하다는 녹천식당입니다.

이미 배는 만두와 초밥과 우동때문에 포만감이 왔지만 친구는 식당에 들리자 말자 공기밥까지 포함해서 주문을 합니다.

석쇠양념불고기와 생소금구이 모두 500g에 1만3천원입니다.

공기밥1그릇에 1천원에 된장국을 포함된 가격이라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도 아주 경쟁력이 있을듯 합니다.

 

정말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우연히 바람쐬러 나갔다가 김천까지 달려가서 맛집 탐방을 3곳이나 하고온 오후 정말 재미있고 유쾌했던 오후였습니다.

사실 3곳 모두 첫방문을 한식당이라 자세하게 솔직하게 평가를 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혹시 김천에 가신다면 한번 들러보셔도 괜챦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버리기는 아까워서~~~ 그러니  참고정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