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 노하우 냄비밥 넘치지 않게 잘하려면~

2013. 7. 3. 10:19도전요리100선...

※ 어려운 냄비밥 이렇게 해보세요~

 20130703요일 날씨 비...

금연 731일째...

새로운 도전중...

즘 냄비밥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냄비밥의 매력 안드셔보신분들은 모르죠?

금방지어 고슬고슬하고 또 누룽지에 숭늉부어서 식사후에 마무리로 먹는그맛 아시는분들만 아시는맛이죠^^

몇일전 친구랑 오래간만에 인근에 있는 냄비밥을 잘하는 식당에서 냄비밥을 먹어보고 직접 냄비밥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냄비밥은 한번도 해보지 않았기에 살짝 걱정도 되었지만 어릴적 소먹이러 갈때  집에서 가져간 쌀한봉지로 통조림 깡통이나 우유통에

쌀을 씻어넣고 나무잎으로 두껑을 대신해서 납작한 돌로 눌러놓고 마른 나뭇가지를 주워다가 직접불을피워 깡통밥을 해먹었던 기억을 떠올려 냄비밥을 지어보았습니다.

   

 「처음지은 냄비밥.」

난생 처음으로 지어본 냄비밥 처음 지어본 냄비밥이라고 믿겨지지 않을정도로 적당히 누룽지도 생겼고 밥도 고슬하니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냄비에서 넘친 밥물로 인해 가스렌지 주변은 온통 엉망입니다.

설겆이를 하면 되지만 뭔가 좋은 방법이 있을듯합니다. 이번에는 냄비대신에 돌솥밥을 생각하면서 뚝배기를 이용해서 냄비밥을 도전해보았습니다.

「도전성공.」

결과만 말씀드리면 3번째만에 아주 훌륭하게 뚝배기를 이용해서 아주 맛나게 냄비밥을 성공했습니다.

그 비법 알려드리죠^^

「냄비밥준비.」

뚝배기를 이용한 냄비밥역시 방법은 일반 밥짓는 방법과 같이 쌀을 씻은후 충분히 불려주고 취향에 따라 표고버섯과 강남콩한주먹을 넣어주고

밥물을 맞추고 두껑을 덮은후 불을 켜주면 됩니다.

밥물의 양은 육안으로 쌀보다 1센티미터 높게 잡아주면 됩니다.

냄비밥의 경우 밥짓는 시간이 불과 10~15분 정도로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므로 자리를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끓이기.1」

밥물이 끓을때까지 센불에서 두껑을 덮은채 끓이기.

이때 끓기 시작하면 재빨리 두껑을 열어야 넘치는 것을 방지할수 있습니다.

두껑을 열고나면 밥물이 줄어들때까지 두껑을 덮지 않고 끓이는 것이 밥물을 넘치지 않게 하는 팁입니다.

「두껑열고 끓이기.」

처음 밥물이 끓기 시작하면 두껑을 열어두고 불을 조금 줄여준후 밥에서 기포가 생기지 않을정도로 5분정도 계속 끓여주면 됨.

어느정도 기포가 생기지 않으면 소주한잔을 밥위에 부어주고 다시 두껑을 덮고 불을 줄여준후3-5분 정도 끓여준후 불을끄고 뜸들이면 끝. 

이제 솔솔 누룽지 눌어붙는 냄새도 나고 어느정도 끝이 나는듯합니다.

한 몇번 해보고 나니 '감' 으로도 어느정도 알수 있는듯합니다.한번 볼까요?

   

「고슬한 냄비밥.」 

불을 끄고 잠시 뜸을 들이는 시간 3분정도...

하지만 그 3분의 시간동안이 궁금해서 그렇게 길게 느껴질수가 없습니다. 드디어 두껑을 열고 뚝배기속에 밥을 보니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입니다.

밥주걱으로 버섯과 강남콩을 골고루 섞어주면서 느껴지는 그 고슬함 그리고 살짝풍겨오는 구수한 누룽지의 향기...

이제 밥을 모두 퍼내어서 밥통으로 옮겨놓고 바로 누룽지에 물을 부어주면~~~

「누룽지 드세요^^」

바로 이맛~

냄비밥이나 돌솥밥이나 마지막에 먹는 이 누룽지맛 먹어보신분들만 아시죠?

안먹어보았으면 그맛 모르죠^^

다음에는 뚝배기를 이용해서 집에서 누구나 해드실수 있는 초간단 돌솥비빔밥 한번 포스팅 해드리겠습니다.

 

이웃분들 비내리는 수요일입니다.

새벽녘 빗소리때문에 습관처럼 잠에서 깨었습니다.

예전 장마철에 비가 내리면 빗소리를 즐길 여유도 없이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한밤에 홀로 현장으로 달려나가 확인을 했던일들~

전화벨이 울리면 '또 어느 공장에 누수가 되어 연락이 오는건 아닌지~~~'

태풍이몰아치는날  위험을 무릅쓰고 지붕에 올라 비를 쫄딱 맞으면서도 그동안 찾지못했던 누수 부위를 확인하고 크게 기뻐했던일들...

하지만 모든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만 중요시하고 결과만 따지는 인간들...

모든것을 접고 비우고 나니 오늘새벽에 들려오는 빗소리가 아주 경쾌하게 들려옵니다. 빗소리를 들으며 단잠을 자기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창문을 살짝 열어두고 빗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했지만 이런덴장~ 빗소리를 들으니 정신은 말똥말똥 오늘 저녁에는 빗소리 들으면서 막창에

소주한잔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