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오이냉국은 저리가~

2013. 6. 14. 14:34도전요리100선...

※ 오이냉국의 변신~

20130614요일 날씨 흐림...

금연 712일째...

새로운 도전중...

 

 

즘같이 무더운 여름날 어릴적 집앞에 있는 우물물을 길어오면

어머니께서 텃밭에 있는 오이랑 풋고추 따와서 오이는 쫑쫑

채썰어넣고 가끔은 삶은 가지도 넣고 찢어넣고 참기름 한방울,

그리고 깨소금 솔솔 뿌려서 냉국을 만들어주면 찬보리밥 한그릇

말아서 풋고추 된장찍어서 아주 맛나게 한그릇 뚝딱했던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그때 그시절 먹거리가 귀해서 그런탓도 있겠지만 특별한 양념이나

재료들이 많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왜그렇게 맛나던지???

갑자기 오이냉국이 먹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똑같은 오이냉국은 싫어서 냉장고를 뒤져 육수를 끓였습니다.

 

씽크대속에 있는 황태포랑 다시마 그리고 해물다시다팩과 표고버섯도 좀 넣어주고 무우도 몇토막 넣고 냉장고에 있는 콩나물도 함게 넣어 육수를

끓였습니다.

참 칼칼한 맛을 내기위해서 청량고추도 몇개 넣어주었습니다.

「육수만들기.」

육수재료: 황태포한주먹,무우조금,청량고추2개,멸치다시마팩1개,표고버섯조금,다시마조금,콩나물두주먹...

모든 국물요리가 그러하듯 육수가 맛나면 요리가 깊은맛이 있습니다. 보통 냉국은 생수를 이용해도 무방하지만 좀 색다른 냉국을 만들고 싶어서

육수를 우려내었습니다. 

냉국을 만들고 맛이 괜챦으면 남는 육수는 식혀서 열무김치에 부으려고 제법 넉넉하게 양을 준비했습니다.

「콩나물 건져내기.」

기본 육수가 끓고 나면 콩나물은 건져내어 찬물에 식혀물기를 제거해 주면 됩니다.

그리고 육수는 좀더 끓여서 충분히 국물이 우려지면 식혀주시면 됩니다.

「고명만들기.」

육수를 만드는 동안 고명으로 사용할 꽃당근도 만들고 청량고추도 씨앗을 제거하고 썰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미역도 충분히 불린다음 물에행궈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고 물기를 제거해서 준비해놓으면 끝...

이제 식힌 육수에 간장과 식초 매실액 등으로 간을 맞춘후 참기름한방울 톡~

그리고 준비해놓은 콩나물 미역 오이채를 넣어주고 통깨솔솔...

「콩나물오이냉국.」

이렇게 만들어 놓고 맛을 보았더니 국물맛이 꼭 시중에 판매되는 냉면 육수 같았다는~~

그래서 시원하게 식힌다음 국수나 냉면사리를 삶아서 넣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수삶기.」

국수는 다들 잘 삶으시죠?

저는 국수삶을때  끓어넘칠때 찬물 붓지 않고 불조절로 국수를 삶고 충분히 삶고나면 재빨리 찬물에 행궈줍니다.

면발이 훨씬 쫄깃합니다.

「한상 받으시죠^^」

오이냉국에 소면 한덩어리 그리고 식은밥 열무김치 하나...

참 조촐한 밥상이네요^^

하지만  아주 색다른 밥상입니다.

이제 한번 먹어봐야죠^^

「국수먼저먹고...」

먼저 면 퍼지기 전에 국수 드시고~~~

「열무김치도 드시고...」

열무김치 새로 담궜는데 맛이 괜챦네요^^

요렇게 국물없이 담아서 먹다가 육수부어주면 션한 열무김치가 되겠죠^^

그때는 다시 냉면이랑 국수랑~~~

「이제 밥말아서~~」

국수 건져먹고 그다음은 바로 식은밥을 말아서 마구마구 퍼묵퍼묵~~~

벌써 금요일이네요^^ 요즘 장마기간이라 그런지 날씨도 후텁지끈하니 짜증도 밀려옵니다.

하지만  박씨아저씨의 잘먹고 잘살기는 계속됩니다.

이웃분들 불금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