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상추로 이런요리가 가능해?

2013. 5. 31. 06:50도전요리100선...

※ 상추요리의 모든것...

20130531요일 날씨 맑음...

금연 698일째...

새로운 도전중...

른아침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화들짝 놀라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날저녁 이웃으로부터 "상추만 가져다주면 화내지 않겠느냐~" 는 메세지에 "삽겹살이랑 된장 그리고 소주까지 한잔해야지 화안낸다~"고

했었는데...

이른아침 큰 봉다리에 한가득 상추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런데 많아도 상추가 너무 많습니다.

씽크대에 부어두고 손질하다보니 무엇을 해야할지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할수없이 잔머리 굴리다가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할수있는요리가 많다는 사실에 쾌재를 부르고 바로 상추요리에 도전해보기로 합니다.

첫번째 요리는 바로 생소한 상추전...

「상추전...」

이제 살살 한번 만들어 볼까요? 벌써 99번째 요리네요^^

이제 마지막 한개 남았네요^^시원섭섭합니다.

「상추전 재료...」

재료: 상추,밀가루,모듬해물,양파1개,청량고추2개,홍고추1개,소금조금...

상추는 잘씻어서 물기를 제거한다음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고 양파는 채썰어주시고 모듬해물은 미리 해동을 해서 준비하고 청량고추와 홍고추는

어슷어슷 썰어서 준비해주면 재료준비는 끝...

「반죽완료...」

반죽은 밀가루가 잘풀리도록 손으로 해주셔도 좋고 소금조금 넣어서 간을 미리 맞춰주셔도 좋습니다.

밀가루 반죽을 만들어서 재료들을 넣어주고 잘 반죽해주면 상추전 붙이기 끝...

이제 반죽이 완료되었으면 후라이팬 기름올리고 예열해서  구워주면 됩니다. 한번 구워볼까요?

「상추전 한판...」

후라이팬에 기름두루고 예열한 후에 반죽을 올려주고 골고루 펴준다음 윗부분에 밀가우반죽이 어느정도 익고나면

"휘리릭~"

"철푸덕~~~"

자칫 실수하면 주방 온통 밀가루반죽으로 엉망이 될수도 있으니 숙달되신분만 따라하시고 나머지 분들은 뒤집기주걱이라는 도구를

이용하셔서 구워주시길...

「금강산 식후경...」

전은 원래 따끈할때 바로 손으로 뜯어서~~~

이렇게 처음 만들어본 상추전 찾아온친구에게 주었더니 두장을 그냥 꿀꺽~~~

엄청 맛있어서 다먹은건지 배가 고파서 먹은건지는 알수없지만 사진찍을 틈도 주지않고~ㅠㅠㅠ

결국 마지막 남은 한장으로 포스팅용 사진을 담고...

저녁에는 나머지 상추로 상추로 차린 만찬을 먹기로 하고 ...

「상추만찬...」

상추를 넣은 된장찌개.그리고 상추전.상추겆저리까지 석박지를 빼고는 모두 상추를 이용한 저녁상입니다.

완전 상추판입니다~ㅎㅎㅎ

오래간만에 이웃에 있는 친구를 불러서 함께 겸상을 했는데 친구가 싸악 비우는것을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상추된장.」

된장국은 대부분의 분들이 잘하는 요리이기 때문에 마지막에 상추를 넣어주면 됩니다.

박씨아저씨는 별도의 재료없이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 탈탈털어서 양파랑 두부반모만 넣고 된장을 끓였습니다.

 

「상추겆저리...」

상추겆저리 만드는 방법은 너무 간단해서 별도로 사진은 담지 않았습니다.

손질한 상추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다진마늘과 고추가루 식초조금 그리고 들기름 조금 통깨랑 참치액 조금 넣어서조물조물~~

저는 위생비닐속에 모든 재료들을 넣고 공기도 조금넣어서 조물조물~~

이제 다 만들었으니 한그릇 비벼 보아야죠^^

「비벼비벼...」

상추겆저리 잔뜩 넣고 된장 퍼넣고 그냥 비벼비벼~~~

이 완전 웰빙입니다.

「아! 하세요^^」

모처럼 이웃분 덕분에 상추로 한상 차려보았습니다.

아직 상추가 남았는데 상추 쌈밥도 해먹고 튀김도 해먹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직접상추 길러서 보내주신 이웃분 "화낼꺼냐~?" 고 물어보시는데 지면을 빌어서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반드시 삼겹살 구워서 상추쌈에 소주한잔  꼭~~~안그러면 화낼겁니다~